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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을 위한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안상수 창원시장이 이 문제를 대통령선거 공약 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안 시장은 21일 열린 창원시 간부회의에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벌써부터 대권주자에 대한 여론조사가 발표되는 등 대선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제 "우리시에서는 대선 후보자의 공약에 포함시키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74만 시민의 서명운동에서 비롯된 ‘광역시 승격 추진’이 법안발의까지 이어져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제한 뒤 "광역시 승격을 위한 발걸음이 ‘5부 능선’을 넘었다"고 판단했다.
안 시장은 광역시 승격문제를 위한 홍보전략을 직접 제시했다.
내년 초 라디오 광고를 시작하고, 중반기부터 대선이 본격화되면 TV 광고를 통해 창원광역시 승격을 전국적 이슈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파급력이 큰 TV광고에 대한 준비를 미리해야 한다"며 "TV광고를 강화시키는 것이 필수적이고 내년 12월 대선전까지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안 시장은 "시민의 광역시 승격 확신과 신념이 중요하므로 시민공감대 형성과 시민의 힘을 결집시키는 노력을 배가해야할 시기"라며 "전 부서는 광역시 승격 추진에 관한 시민 홍보를 강화해 시민공감대 형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과거의 창원 발전이 국가발전을 견인해 왔듯이 광역시 승격은 창원의 발전 뿐 아니라 경남의 동반성장과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것이기에 반드시 이뤄내야 할 절대 과제"라며 "창원은 지금 대도약의 발판을 밟고 있는 형국으로 이런 기회가 다시 오기 쉽지 않음을 잘 알아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창원광역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 16일 새누리당 김성태 비례대표 의원의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됐다.
이 법률안에는 창원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김성찬(진해구)·박완수(의창구) 의원 등 의원 30명이 동참했다. 법률안이 시행되려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 정부 이송, 공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