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물류산업 인프라 확장과 관광수요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 경남도가 27일 자체 지역 운항사인 '남부에어'(가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경남도
    ▲ 경남도가 27일 자체 지역 운항사인 '남부에어'(가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경남도

     
    경남도는 정부의 김해신공항 확정 발표와 관련한 후속조치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남부권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고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저비용항공사(LCC), 가칭 '남부에어'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LCC 설립사업은 가칭 "남부에어"로 자본금 1000억 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며, 밀양 거점으로 경남도를 비롯한 영남권 5개 시도 상공회의소 중심의 기업, 항공사(국내․외),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오는 2017년 12월 운항을 목표로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김해 신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한 '남부에어' 설립은 정부가 김해 신공항을 영남권 거점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후속 조치로 발표한 도로․철도 등 연결교통망 구축 계획과 병행해, "남부권의 항공물류 인프라 확충과 남해안 관광 접근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경남미래 50년 사업으로 우리 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나노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된 항공(MRO)부품과 나노․IT제품들의 대외수출․입 경쟁력 제고는 물론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기업들의 물류 수송에도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도는 전했다.

    또한 경남도는 저비용항공사(LCC) 가칭 '남부에어' 설립의 기대효과로 항공물류산업 인프라와 관광수요 창출, 지역경제활성화를 꼽았다.

    첫째, 항공물류산업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김해 신공항의 도로․철도․항만 등 연결 교통망 구축 계획과 연계해 항공․나노 국가산업단지, 대구 현풍국가산업단지, 구미 전자산업단지에서 생산된 항공(MRO)부품과 나노․IT제품들의 대외수출․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도는 밝혔다.

    또한, 향후 사천진주 항공․밀양 나노 국가산업단지의 항공물류 여건 개선으로 국가산업단지 확장과 거제(조선해양)와 창원(기계․로봇) 등 우리지역에 필요한 수도권 R&D인력의 접근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둘째로 도는 항공의 직항노선은 관광수요 창출과 직결된다고 전했다. 지역 저비용항공사(LCC)는 중국(요우커, 遊客), 동남아 등 한류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2015년 기준 아시아 주요 5개국(일본, 대만, 싱가폴, 태국,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2520만명 중 24%가, 또 아시아에서 1000만명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어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직항 취항노선이 생기면 해외관광객을 우리 지역으로 유입시키는 직접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도는 내다봤다.

    특히, 최근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지방 거점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남부에어'의 경우에도 약 1000명에 달하는 지역 고용창출 효과를 볼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에어부산의 경우에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부산․경남 출신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고, 제주항공의 경우 제주도민에게 15% 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이스타항공의 경우 직원 채용시 전북출신에 30%를 할당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6개의 LCC업체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중 에어부산은 1131명을 고용하고 3779억 원 매출을 올렸고 진에어는 1050명을 고용해 3510억 원 매출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대구공항의 경우 LCC업체의 국제선을 취항시킨 결과 2016년 2월 기준으로 국제선 이용승객이 3만 5289명에 달해 전년 2월 대비 9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국내선 승객도 16.3% 늘어난 6만 6297명을 기록했다는 점을 미루어 이같은 지역 운항사 설립이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향후 참여주주 섭외, 참여주주와 MOU 체결, 출자회사 설립 등 행정적 절차를 오는 2017년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며, 항공운송사업 면허 및 운항증명 교부는 2017년 12월 중으로 완료해 2017년 연말부터 운항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