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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설공단(이사장 최병권)은 24일 전국 83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최 이사장과 김유철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단 회의실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노사 조인식을 가졌다.
앞서 실시된 노조의 찬반투표에서 직원들의 찬성률은 84.6%이었다.
성과연봉제는 일반직 7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적용된다.
성과연봉제와 관련한 정부 권고안의 경우 성과연봉제 대상은 6급(대리) 이상까지이지만, 울산시설공단은 7급(주임)까지 확대했다.
기본연봉 인상률의 차등 폭은 2%포인트를 유지하고, 동일직급 내 3개 이상의 직무급 신설(직무등급별 차등 지급)등 정부 권고안을 적용했다.
울산시설공단은 내부 평가때 외부 전문가를 참여토록하고, 개인평가의 이의 신청 절차를 신설하는 등 성과 평가시스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이같은 제도적 보완으로 직원들로부터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압도적인 찬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이사장은 "이번 성과연봉제 도입은 '변화와 혁신'의 핵심과제로 추진한 '일하는 조직 만들기'의 연장선"이라며 "일류 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반겼다.
한편 울산시설공단은 지난해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직원 17명의 연봉 10%를 삭감하고 6명의 직원을 신규로 채용, 지난 1월 행정자치부로부터 '2015년 임금피크제 우수기관'(행정자치부 장관상)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