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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5000만 국민을 北핵공갈 아래 신음하게 해서는 안된다,핵균형정책 필요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핵균형론"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극단적인 이분법에 빠져 국민을 선동하는 진보좌파들의 무책임한 행각으로 인해 북핵 문제는 항상 딜레마에 빠져왔다"고 말하며 "북핵문제는 평화냐 전쟁이냐가 아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문제"라고 전했다.
그는 "2차세계대전 후 재래전인 국지전을 빼고 세계대전이 사라진 것은 핵무기 덕분"이라고 말하며 한반도에도 핵균형을 이뤄 모두가 공멸하는 핵 전쟁을 불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이러한 주장이 소위 말하는 '핵무장론'이 아닌 "핵균형론"임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발언한 "자위권 차원의 핵과 미사일 등 생존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핵무장론과는 다른 개념인 것이다.
그는 "수소폭탄에 ICBM까지 개발하겠다는 北 도발이 극에 달한 마당에 미군의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는 중-소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북핵을 견제하기 위한 핵균형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20여년 전 이미 한반도에는 미군의 전술핵무기가 있었으나 당시는 그것이 중-러를 자극하기에 부적절했고 마침 소련 해체와 중-미 화해무드가 이어지며 한반도 전술핵무기는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거기에는 또 북으로부터 사주받은 종북좌파들의 반전,반미,비핵운동이 일조를 했는데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고 설명하며 핵균형정책 추진의 적절한 시기가 왔음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지사는 지난 13일에도 "사드배치보다 더 시급한 것이 미군의 전술핵무기 배치를 다시 검토하는 것"이라며 중국 눈치만 보지 말고 미군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적극 추진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