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노숙경험인과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을공동체 정원사업’을 정부3.0사업으로 본격 추진한다.

    시는 행정자치부 ‘마을공동체 정원사업’과 연계해 미활용 국·공유지인 강서구 신호동 신호지구(1만3954㎡)와 강동동 강동지구(1만3194㎡)에 일자리 창출형 텃밭과 비닐하우스, 정원(약초원, 허브가든 등), 원두막, 주민참여텃밭 등을 갖춘 공동체정원 2개소 조성에 착수했다.

  • ▲ 신호동 마을공동체 도시정원 위치도ⓒ부산시
    ▲ 신호동 마을공동체 도시정원 위치도ⓒ부산시

    신호지구는 (사)밥퍼 나눔 공동체가 운영하는 노숙경험인 중심의 희망나눔텃밭을 조성해 생산되는 식자재를 무료급식에 사용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식자재비를 노숙경험인의 인건비로 지급하는 선순환방식의 일자리(약 50명)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변 아파트 지역주민을 위한 시민참여텃밭(56구좌)도 조성해 분양할 계획이다.

  • ▲ 강동동 마을공동체 도시정원 위치도ⓒ부산시
    ▲ 강동동 마을공동체 도시정원 위치도ⓒ부산시


    강동지구는 (사)부산장애인부모회가 운영하는 장애인 중심의 희망텃밭을 조성해 장애인의 일자리(약 50명) 창출 및 자활의지를 고취시킬 예정이다. 또한 부산홈가드닝연구회 등이 참여하는 수경재배 체험장, 풀뿌리 공동체가 참여하는 꽃차 재배단지를 함께 조성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와 참여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14명의 국민디자인단을 구성, 세 차례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시민의 직접 참여로 텃밭을 가꾸는 서비스디자인 기법을 도입해 왔으며, 부산대, 동아대학교 등이 참여하는 나눔실천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농업과 사회복지, 정원조성, 꽃차 등의 새로운 산업개발이 결합된 공동체정원 사업을 통해 소외된 노숙경험인, 장애인 등에게 함께 가꾸고 함께 나누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전국 첫 모델사례로 만들어갈 계획이며  기반공사가 끝나는 5월 초 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