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쓰레기 분리시설 있지만, 청소차량 진입 구조상 힘들어
  • ▲ LH공사 후문에 종량제에 담긴 생활쓰레기가 노상에 투기되어 있다
    ▲ LH공사 후문에 종량제에 담긴 생활쓰레기가 노상에 투기되어 있다

    LH진주본사가 생활 쓰레기를 노상에 투기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달 말 개청을 앞두고 있는 LH주택공사가 생활쓰레기를 인도와 차도에 투기해 미관상 불쾌감과 심한악취로 주민생활환경을 침해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LH는 지난 5월부터 약 1t 불량의 생활 쓰레기를 후문쪽에 투기해,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생활쓰레기와 심한악취를 피해 반대편 인도로 다녀야 하는 실정이다.

    진주시는 생활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내 집앞에 월·수·금 배출을 권장한다. 이 같은 이유는 각 가정마다 쓰레기 저장 공간이나 분리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LH는 사정이 다르다. 본사건물 지하에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이 갖춰져 있음에도, 무슨 영문인지 매주 월·수·금 일반가정과 같은 방식으로 생활 쓰레기를 내놓고 있다.

    LH가 배출한 종량제 봉투에는 일반쓰레기부터 납품문서, 건설자재샘플 심지여 먹다 남은 음식물과 식자재 캔 까지, 생활분뇨를 제외한 각종 쓰레기 들이 총 막나 되어 있었다.

  • ▲ LH공사 후문에 종량제에 담긴 생활쓰레기가 노상에 투기되어 있다

    청소업체 관계자는 “진주시와 LH간 협의에 의해 수거하는 것으로 안다”며 “회사 규정상 청소차가 지하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5월 말경 협의를 거친 적 있고, 청소차 진입시 시설물 파손과 수거 시간이 촉박하다는 문제점이 돌출돼 대체부지 마련을 요구했다”며 “점검을 통해 주민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 LH공사 후문에 종량제에 담긴 생활쓰레기가 노상에 투기되어 있다

    주민 A씨는 “혁신도시 대표공기업이 생활쓰레기를 노상에 투기하는 것은 ‘이유불문’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주시가 지향하는 ‘살기 좋은 도시’의 행정에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LH관계자는 “지하에 쓰레기 분리시설이 있지만 청소차량 진입이 구조상 힘들다”며 “앞으로 대체부지를 확보해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