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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사용 종합감사에서 진주시 봉안동 지역아동센터가 부실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A대표가 운영하는 봉안지역아동센터는(시설기준) 39명이상인 시설로 국·도·시로부터 운영비, 급식비, 난방 등 한해 9천여만원을 지원받는다.
하지만 봉안동 지역아동센터는 한해 지급된 9천여만원의 보조금을 3년동안 친인척 계좌로 인출하고 재입금하는 방식으로 1억 4천여만원을 유용하고 187만원은 횡령했다.
봉안지역아동센터는 2008년 12월에 개소해 직원3명과 시설대표 1명으로 운영 중이며, 한 달 평균 18세이하 40여명의 아동들이 방과후 보호·교육을 받고 있는 시설이다.
봉안아동센터 관계자는 “A대표는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라며, 측근에 의하면 부실운영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 원생모집은 진주시에서 연개하거나 지역 학교의추천 또는 시설 대표자가 18세 이하 아동들을 모집한다.
지역아동센터설립은 일반복지시설과 달리 인·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이며, 최초 시설운영 2년이 지나면 진주시가 평가를 거쳐 최종 승인되면 국·도·시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신고제인 지역아동센터는 돈벌이로 전향 돼는 경우도 발생하고, 일부 시설 신청인들이 관계부서를 찾고 고성이 오가는 경우도 적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관내 지역아동센터는 27개소가 운영 중이며, 사회복지시설을 정부 보조금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시설운영의 목적이나 타당성을 생각하지 않는 신청인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지도·점검을 실시해 회계분야 및 운영분야의 전반적인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위법사항 적발시 행정처벌을 강화해 보조금 누수를 막고 감독을 강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는 아동 유치 경쟁이 확산되는 문제가 제기되는 등 센터 부실운영 및 예산 소모를 예방하기 위해 2015년부터 아동급식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아동센터 수급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사진=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