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지리산 6·25희생자 추모음악회’

  •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함양군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온 몸으로 맞서다 장렬히 전사한 순국선열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린다.

    지리산 견불사와 지리산 6·25희생자추모음악회 추진위원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함양군 휴천면 견불사 특설무대에서 ‘2015 제18회 지리산 6·25 희생자 추모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견불사가 십수년째 추모제를 열고 있고, 올해는 더 많은 일반인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유족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 경남도와 경남메세나협회, 함양군의 후원을 받아 음악회 형식으로 마련 했다.

    이날 음악회는 복지TV 전문MC 송봉수·유다은씨의 사회로 추모다례에서 부터,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행사는 견불사측의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과 주지스님의 추도사, (사)계태사고려화불연구소 해담 큰 스님·이영재 추진위원회위원장·임창호 군수 추념사, 헌화 및 분향순으로 이어지며, 2부 음악회에서는 함양 보리수합창단이 숙연함을 자아내는 합창을 선보이고, 한국국악협회 함양군지부의 가야금병창이 민족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이어 11~14대 대통령취임식 축하공연을 한 바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이수자인 계현순씨(전 국립국악원무용단 예술감독)가 나서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의 모든 고통을 치유해주는 의미의 관음무를 추며 넋을 달래고, 어울림 퓨전국악의 아름다운 화음이 영령의 아픔을 위로한다.

    견불사 정심보덕 주지스님은 “이번 음악회는 6·25의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인 지리산을 온 몸으로 지키며 전사한 7,300여명 군·경의 희생을 추모하고 지금도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6·25를 잊어가는 전후세대들에게 생생한 역사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니 많은 분들이 찾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함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