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봉 경남도 공보관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홍준표지사의 교육계 비하 발언 여부 논란에 대해 경남도가 지역 교육장 3명을 형사 고발하고, 지역 교육장에 17명에 대해 교육부에 철저한 조사와 함께 징계 요청 방침을 밝혔다.

    경남‘시·군교육장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창원시교육지원청 기자회견에서 1월28일 김해시청에서 홍지사와 성기홍 김해시교육장의 언쟁과 관련해, 경남지역 교육장 18명 가운데 17명이 '공무원의 단체행동 금지의무를 위반'하면서 참석해 홍 지사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성기홍 김해시교육장은“지사가 말하는데 중간에서 건방지게 자르느냐며 교육장에게 고함을 쳤다”는 주장과 남해군교육장은“홍 지사가 남해군청에서 열린 도·군정 보고회에서 ‘교육자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했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경남도는 녹취록 확인 결과, 홍 지사는 김해시청에서 성기홍 김해시교육장에게‘건방지게’라는 표현을 하지 않고 “내가 당신하고 지금 논쟁하러 안 왔어” “어디 내가 지금 설명하고 있는데, 중간에 말을 끊고 그래요” 등 발언을 했다. 또 남해군청에선 “어떻게 교육을 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태봉 공보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교육자들을 존중한다. 그러나 거짓말하는 교육자는 존중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며“교육장들의 주장은 녹취록을 통해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교육장들의 기자회견 내용은 공무와 관계없는 정치적 태도”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