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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최근 영화 ‘국제시장’이 관람객 1,300만 명을 돌파하는 전례없는 흥행 속에 남해 독일마을 파독전시관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는 이병종 씨(파독 광부 출신, 71세), 석숙자 씨(파독 간호사 출신, 68세)를 경남도로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11일 오후 2시에 도지사 집무실에서 홍준표 도지사와 파독 광부인 이병종 씨와 파독 간호사 석숙자 씨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과 기념촬영,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홍 지사가 지난해 12월 개봉된 영화 ‘국제시장’을 가족과 함께 관람하고 난 뒤 어려웠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60년대 젊음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헌신한 남해 독일마을 거주 파독 광부와 간호사분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도지사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홍 지사는 “더 일찍 모시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두 분이야 말로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이라면서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이국만리 낯선 땅 독일의 이름 모를 광산에서, 병원에서 생명을 담보로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긴 채, 고국으로 송금한 외화가 있었기에 포항제철을 세우고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도에서는 선배세대가 흘린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경남에서 자라날 우리 후손들이 50년 동안 먹고 살 수 있도록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 인기를 적국 활용해서 국내관광객 유치는 물론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는 독일 관광객 경남 유치를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3월에는 독일 현지 여행사와 언론사·방송사를 초청해 남해 독일 마을과 도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경남 방문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독일 주요 도시 한인음식점 등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남 관광 후원 음식점을 지정하고 남해 독일 마을 전경과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액자와 인증패를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