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울산 LS니꼬동제련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 13일 울산 LS니꼬동제련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13일 오후 2시58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에 있는 LS니꼬동제련 공장에서 근로자 2명이 전기동 가이드(롤러)에 두 다리 모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40여분이나 걸려 롤러 기기를 분해한 뒤 김모(59)씨 등 2명을  울산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다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중상을 입었다. 

    협력업체 소속인 이들 근로자는 이날 동판 기동화 공정(CSM)을 보수하기 위해 전기동 가이드를 작동하는 전원을 내리고 용접 작업 채비를 하던 중이었던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오전 9시께 메인 전원을 내렸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어떤 경위로 기기가 작동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전기분해로 순도를 높인 구리), 귀금속, 희소금속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 제련업체다. 1936년 조선제련주식회사가 모태로 1982년 럭키그룹에 편입됐고 1999년에는 LG금속과 일본의 니꼬그룹 합작 회사로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