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옌사 평가서 50계단 상승… 아시아에서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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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시가 세계적 스마트도시 순위에서 1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 지옌사(Z/YEN Group)가 최근 발표한 제11차 '세계 지능형도시지수(SCI, Smart Centres Index)'에서 부산은 전 세계 76개 도시 중 12위,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이번 평가는 전 세계 스마트도시를 대상으로 첨단기술·인재·기업환경 등 135개 지표와 전문가 설문을 종합한 결과로, 부산은 2021년 6월 첫 순위 진입(62위) 이후 꾸준히 상승해 50계단을 뛰어올랐다. 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사례다.부산은 이번 평가에서 △첨단기술(12위) △금융지원(13위) △인적자원(9위) △기업환경(8위) △평판·명성(11위) △기반 구축(6위)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기록했다.특히 지수의 3가지 평가 관점 중 기술·산업 규제나 지원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혁신 지원'에서는 전 회차보다 6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하며 규제 완화와 기업 지원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전 세계 지능형(스마트)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판·명성(Reputation)부문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CES 2025'에서의 부산 혁신기업 지원과 세계적 교류, 도시외교 및 기업 투자유치 활동 강화의 효과로 풀이된다.부산시는 디지털경제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양자컴퓨팅·로봇·바이오 등 신기술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부산은 명실상부한 세계적 지능형도시가 됐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하고 남부권 혁신 거점이자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