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0억7000만원 확보, 내년 3월 개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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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형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위치.ⓒ부산시
부산 중구 광복로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이 들어선다.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가 주관한 '상생형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공모사업'에 '광복로공동어린이집추진단'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7000만 원을 확보했다.이번 사업 대상으로는 부산·서울·대구 등 단 3곳만 선정된 가운데, 부산시는 자체 예산 1억 원을 추가 투입해 기업 설치 부담금을 추가 지원한다.어린이집은 중구 광복중앙로 33에 5층 연면적 431.44㎡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한다.입소 정원은 37명으로, 대표 참여 기업인 '㈜에프지케이(이재모피자)'를 비롯해 이승학돈까스·자갈치새마을금고·한국대학생선교회·인피니트스포츠 등 5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녀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이번 광복로어린이집은 기존 직장어린이집과 차별화한 '부산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델'로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문을 열어 어린이집 등록 아동은 물론 인근 자영업자의 자녀까지 임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부산시는 민선 8기 들어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확대를 공약으로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녹산산단바른어린이집 △센텀가온어린이집 △안델센어린이집 △정관산업단지 공동직장어린이집 △명지어린이집 △기장소방서 공동직장어린이집 등 6곳이 운영 중이다.부산시는 이번 공모 선정과 관련, ㈜에프지케이를 비롯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부지 확보와 사업주단체 구성 등에 적극 지원한 결과라고 평가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근로자에게는 근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로 여건을 제공하고, 기업은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해 일·가정이 양립하는 '15분도시 부산'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인구 재유입과 보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