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I 입체 미디어 기술, NAB 쇼서 글로벌 주목싱클레어, CAST.ERA 등 글로벌 방송사와 LOI 체결
  •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연구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입체미디어 서비스 핵심기술을 소개하고 있다.ⓒ부산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연구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입체미디어 서비스 핵심기술을 소개하고 있다.ⓒ부산시
    부산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입체 미디어 서비스' 기술이 북미 방송시장에 선보이며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시와 ETRI는 지난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 장비 박람회 '냅쇼(NABSHOW) 2025'에 참여해 차세대 AI 입체 미디어 서비스 핵심 기술을 선보이고, 미국의 주요 방송그룹인 싱클레어(Sinclair)를 비롯해 국내 방송기술기업인 CAST.ERA·에이티비스·카이미디어 등과 업무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AI 기반 입체 미디어 서비스 기술은 UHD, VR, 3D 등 몰입형 콘텐츠를 기존 2D 방송 인프라와 호환되도록 제공하는 차세대 미디어 전송 기술이다.

    데이터 전송량은 기존 2D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실감형 콘텐츠 구현이 가능해 추가 인프라 투자 없이도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올 초 북미 지상파 방송 국제 표준인 'ATSC 3.0'의 핵심 기술로 채택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성훈 ETRI 부산공동연구실장은 "이번 LOI 체결로 부산이 지원한 첨단 미디어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미국 주요 방송사들과 협력으로 차세대 AI 입체 미디어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나영 부산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지역 내 방송 기반 고도화에 기여하고 영화·영상도시 부산에서 지역 특화 문화 콘텐츠 산업분야 핵심 기술 선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방송사와 방송영상미디어산업 유관 기관과 협력해 국내외 시장에 차세대 AI 입체 미디어 서비스를 확대·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