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17억 들여 첨단기술 기반 커피산업 혁신 이끈다
  •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커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이를 통해 2년간 국비 12억 원을 포함한 총 17억 1400만 원을 투입해 '커피산업 생태계 연구개발(R&D)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는 인구감소지역의 연고산업 모델을 발굴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며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사업으로, 영도구를 대상으로 산·학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커피 물류 플랫폼 활용 △커피 연구개발(R&D) 혁신·첨단화 △커피관광 및 히트상품 개발·운영 △개발제품 마케팅 지원 등 커피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부산 영도구는 과거 수리조선업 등의 기반 산업을 보유했으나, 산업구조 변화와 지역 노후화로 인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지속되는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부산 동구, 서구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영도구, 부산테크노파크(주관기관),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참여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데이터 커피 및 ‘SCA한국챕터’와 연계한 전문 기술의사 활용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커피 물류 시스템 도입 △인공지능(AI) 기반 생두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커피산업의 혁신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커피산업의 전후방 산업과 지역관광을 연계한 사업화를 추진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기술 이전과 창업 연계 지원을 제공하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외국인 채용 컨설팅 및 언어·문화 교육을 지원하는 정주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글로벌 커피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으로 커피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신성장 미래산업이 필요하다"며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커피 물류와 인공지능 기반 생두 데이터 분석 등의 첨단기술로 부산이 커피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스마트 커피도시 부산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