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추진과제, 27개 세부 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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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2025년을 맞아 새로운 교육 비전을 제시했다. 학습과 복지, 디지털 혁신까지 아우르는 27개 추진과제를 발표하며 학생 중심의 공교육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부산교육청은 7일 오후 청사 별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바른 인성을 가꾸는 인성교육 △탄탄한 기본을 만드는 학력 신장 △지속 가능한 지역 중심 미래교육 △모두에게 힘이 되는 교육복지 △안전하고 건강한 안심교육 △소통하고 공감하는 감동교육 등 6대 추진과제와 이를 실현할 27개의 세부 과제를 공개했다.먼저,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별빛도서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학교 도서관을 저녁과 주말 시간에 개방해 가족 단위 독서활동을 지원한다. 모든 학교에서 시행될 '아침 체인지' 프로그램은 체력과 인성을 기르며, 농·산촌 체험, 해양수산교육 등 다양한 인성교육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교육청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위한 전문 상담인력 배치율을 100%로 확대하고, 정서·행동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방과 후, 주말, 방학 동안 성장 단계에 맞춘 학력 지원을 통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빈틈없는 학습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특히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초등학생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대학생 학습지원 튜터와 맞춤형 보충학습을 운영한다. 중학생에게는 인성 영수캠프와 위캔두 계절학교를 확대하고, 신규로 수학·과학 집중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고등학생의 학업역량 강화를 위해 위캔두 주말학교와 자기주도학습실을 확대하며, 구포도서관 등 교육청 도서관에 학생 맞춤 전용 학습실을 신설한다.디지털 교육 혁신을 위해 SW·AI 교육 거점센터를 설립하고, 딥페이크 예방교육을 정규 교과에 포함하는 등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한다. 직업계고 체제 개편으로 부산해군과학기술고와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 준비도 본격화한다.늘봄학교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하며, 6개의 전용 학교를 운영해 지역균형발전을 꾀한다. 유-보 통합 추진에 따라 유보통합추진담당관을 신설해 유아교육과 보육 통합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통학 편의 증대, 다문화·탈북학생의 공교육 적응 지원, 학교 밖 청소년 학습 지원 강화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유형별로 세분화한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교육공동체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과 교육활동 보호 시스템 강화, 사립학교 기간제교사 비율 감축, 학생 통학 안전망 구축, 급식환경 개선, 학교 맞춤형 행정업무 지원 확대 등도 올해의 주요 정책으로 제시됐다.최윤홍 부산교육감권한대행은 "올해 발표된 정책은 부산교육의 미래를 준비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