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인한 도시구조 변화 논의
  • ▲ 25일 부산도시공사에서 열린 '스마트 모빌리티와 도시공간의 재편' 주제 특별 강연. ⓒ부산도시공사
    ▲ 25일 부산도시공사에서 열린 '스마트 모빌리티와 도시공간의 재편' 주제 특별 강연. ⓒ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5일 '스마트 모빌리티와 도시공간의 재편' 주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부산도시공사가 매월 개최하는 학습모임 '스마트 BOOK모닝'의 일환으로, 스마트시티와 공항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모임에서는 김승남 중앙대학교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초청돼 강연을 맡았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발전이 도시구조와 교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미래 도시 계획에서 창의적인 상상력과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1939년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GM이 소개한 '퓨처라마(Futurama)'를 예로 들며, 도시계획가는 기술 발전에 맞춰 도시를 변화시키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스마트 모빌리티의 도입으로 도시의 가로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예측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시간대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유동적 가로(Dynamic Street)' 개념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교통수단과 이용자 수요를 고려한 유연한 도시공간 설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맥킨지글로벌연구소의 연구와 NACTO의 '자율도시계획 청사진'을 바탕으로, 스마트 모빌리티가 교통과 통행 행태에 대한 다양한 시사점을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은 에코델타시티 국가시범도시와 관련한 스마트 기술, 가로변화에 따른 비용·효익 문제, 원도심 적용 방안과 시민 수용성 등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기존 도시계획에 스마트 기술을 단순히 얹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시범사업과 데이터 축적을 통해 미래 도시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도시 교통체계와 가로환경은 장기적인 기반시설이므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공사는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부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창의적인 상상력과 끊임없는 연구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스마트 BOOK모닝'은 부산의 미래를 위한 학습동아리로, 스마트시티와 공항복합도시 조성을 목표로 2022년 6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