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산업 전력반도체분야 기술명장 양성
  • ▲ 부산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업무협약.ⓒ부산시
    ▲ 부산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업무협약.ⓒ부산시
    부산시가 전력반도체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반도체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5일 부산시교육청·부산시의회·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반도체마이스터고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미래 신산업인 전력반도체분야의 기술명장을 양성하기 위해 부산에 반도체마이스터고를 유치하는 데 관계 기관이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안성민 부산시의회의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마이스터고는 교육부가 지정하는 산업 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전국에서 57개교(부산 4개교)가 지정돼 54개교가 운영 중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기술 중심 교육기관으로, 졸업생 취업률이 80~90%에 달한다.

    부산교육청은 교육부의 첨단산업 및 디지털분야 마이스터고 지정계획 발표에 따라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를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해 부산에 반도체마이스터고를 유치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반도체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서며, 부산시교육청은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한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반도체분야 기업 발굴과 지·산·학 협력 전반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으로 부산에 반도체마이스터고가 유치되면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전 부산산업과학고) 이후 5년 만에 부산 지역에 마이스터고가 들어서게 된다.

    부산시는 반도체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전력반도체특화단지 기반시설 활용 현장교육 지원과 졸업생의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취업 지원 등 지·산·학 협력을 통한 다방면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마이스터고가 유치되면 2026년 개교 시점에 맞춰 협약 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력반도체특화단지 지정 이후 유망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반도체산업 인재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지역 전력반도체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이 필수적인 만큼, 부산에 반도체마이스터고를 유치해 양질의 반도체산업 인재를 배출하고,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연계하는 선순환의 신호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