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투입… 선박용 전자장비 시험·성능 인증 시설 구축
  • ▲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조성 개념도.ⓒ부산시
    ▲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조성 개념도.ⓒ부산시
    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선박용 스마트 기자재 통합 성능 인증 플랫폼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은 산업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공동 활용 연구개발(R&D)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지난 3월4일부터 4월3일까지 관련 공모를 진행했으며, 부산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박용 스마트 기자재 통합 성능 인증 플랫폼 조성사업'에 응모했다.

    '선박용 스마트 기자재 통합 성능 인증 플랫폼 조성사업'은 환경규제로 인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의 전기전자화'라는 선박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부산을 중심으로 선박 기자재 전자기의 통합 성능 인증 플랫폼을 구축해 중견·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부품 국산화, 시험인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시와 컨소시엄은 다음달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시비 90억 원, 민자 10억 원)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산단 내에 선박전자기통합성능인증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플랫폼으로 기업을 지원한다.

    선박전자기통합성능인증센터는 기존 선박용전자장비시험인증센터(녹산산단)와 연계해 전통 선박 기자재부터 친환경 스마트 선박 기자재까지 통합 시험평가 인증 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스마트 선박 전자기의 핵심 기술인 통합전기추진체계(IFEP)와 스마트 항해 통신시스템(SNCS) 기술과 제품 개발, 국내기업 시장 주도, 시험평가와 인증을 지원한다.

    이번 통합 시험평가 인증체계 구축으로 부산시는 중견·중소기업의 국내외 형식승인과 선급인증 대응이 가능해지고, 시험비용·제품 생산원가를 절감해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시에서 육성하고 있는 전략산업인 조선기자재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며 "시는 중형 조선소와 조선기자재기업이 디지털·친환경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