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우위분야 특성화, 캠퍼스 유휴부지 제공전국 첫 수익창출형 통합 산학협력단 운영8월 최종 10개 내외 글로컬대학 선정
  • ▲ 동명대학교 전경.ⓒ동명대
    ▲ 동명대학교 전경.ⓒ동명대
    부산 동명대와 신라대, 동아대와 동서대가 '2024 글로컬대학 30' 연합 모델로 예비 지정됐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4년 '글로컬대학30' 1단계 예비지정 심사에서 부산 동명대-신라대, 동아대-동서대 연합 모델 2건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글로컬대학30'은 지난 3월22일 전국적으로 통합·연합 등 공동 신청을 포함해 109개 대학 65건이 접수됐고, 부산지역에서는 단독 4건, 통합 1건, 연합 4건을 포함해 18개 대학 9건이 접수돼 예비지정 심사를 받았다.

    지난 9일과 11일에 있었던 대면심사는 대학이 제출한 혁신기획서를 기반으로 혁신 의지와 혁신전략의 적정성 등 20분가량의 질의·답변 형식으로 온라인 영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특히 연합대학의 경우 연합 협치(거버넌스) 구성과 애로점, 필요한 규제 개혁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선정 대학은 부산지역 연합 모델 2건을 포함해 전국 20건이다. 이 중 5건은 지난해 본지정 심사에서 탈락한 대학으로 예비지정 대학의 지위를 1년 유예했으며, 15건은 올해 새롭게 선정된 곳이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대학들은 대학 간 통합과 연합, 지역산업 연계 특성화교육, 외국인유학생 유치 방안 등 대학별 다양한 혁신안을 제시했다.

    동명대-신라대 연합 모델은 양 대학 간 비교우위분야를 분석해 미래 이동수단과 웰라이프 분야로 각각 특성화하고, 유휴 대학부지를 무상으로 지자체에 제공해 기업 및 연구소 유치 등을 통해 지·산·학 일체형 캠퍼스 혁신타운을 조성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동아대-동서대 연합 모델은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형 통합 산학협력단을 통해 수익을 연합대학에 재투자하고, 4대 특화분야 △에너지 기술 △휴먼케어 △예술 & 디자인 △B-유산을 중심으로 개방형 연합 캠퍼스 구축과 부산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지역혁신처 신설 계획을 담고 있다. 

    예비지정 대학은 오는 7월까지 약 3개월간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실행계획을 수립해 제출하고,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의 본지정 평가·심의를 거쳐 8월 중 최종 결과(10개 내외)가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예비지정 대학에 대해 특화분야 맞춤형 글로컬대학지원단을 구성·운영해 세부 과제를 공동으로 기획·발굴하고 대학별 자문 지원 등 본지정 평가에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예비지정 대학이 본지정될 수 있도록 실행계획 수립 단계부터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컬대학 선정이 2026년까지 계속되는 만큼 이번에 지정되지 못한 대학에 대해서도 지역발전 연계 전략과제 개발 및 자문 등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