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1조원 이상 거래실적 달성엄궁5758억원·반여 5543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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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해 엄궁과 반여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의 청과류 거래금액이 전년대비 4% 이상 증가한 1조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4년 연속 1조 원 이상 거래실적을 이어오고 있다.시장별 실적은 ▲엄궁농산물도매시장 33만9000톤(t) 5758억원 ▲반여농산물도매시장 24만t, 5543억원이다. 이는 부산시 공영도매시장 개장 첫해인 1994년 당시 거래금액인 1747억원보다 약 6.5배 증가한 금액이다.시는 이번 성과가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산지 개척, 적극적인 우수 농산물 출하 유치 노력 등을 통해 도매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점과 일부 농산물의 가격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시는 도매시장 방문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우수 농산물 출하 유치 활동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또, 1인 가구의 증가, 소비패턴 변화 등 소비구조,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한 미래 먹거리 공급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시민친화적인 미래형 도매시장으로의 시설현대화와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부산의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이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4년 연속 1조 원이 넘는 거래금액을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부산의 농산물 유통을 대표하는 공공 시장으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엄궁과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은 각각 1993년과 2000년에 개장해 부산시민의 청과류(채소·과일) 수요량 90% 이상을 유통하고, 농산물 가격 안정에 이바지하는 등 부산지역 농산물 유통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