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디지털금융·반도체 등 지산학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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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부산대와 부산교대의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글로컬대학30'은 대학 안·밖과 국내외의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대학으로,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이다.부산시는 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보고회'를 열고,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위한 글로컬대학 혁신 비전 및 혁신전략을 수립·발표했다.교육부는 글로컬대학 본 지정에 앞서 지난 6월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등을 평가해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포함된 15곳을 예비지정했다.예비지정 대학을 대상으로 본 지정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중 최종 10개 대학이 선정된다.시는 지난 7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글로컬대학지원단을 구성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의 혁신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중점 추진과제를 도출해 왔다.또 부산대 총장, 부산교대 총장,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글로컬대학30의 본 지정을 대비해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을 논의했다.시가 이번에 마련한 '글로컬대학 비전'은 에듀 트라이앵글(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 교육 도시를 목표로 ▲교육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융합모델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융합모델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캠퍼스 특화모델 등 3대 분야, 9대 전략과제로 구성됐다.시와 부산대는 지난 9월 14일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발표한 기회발전특구(금융, 핀테크, 반도체), 교육자유특구(에듀테크), 미래신산업(양자,ICT,라이프케어) 등 지방시대를 위한 핵심 정책을 글로컬대학 혁신 전략과제와 연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대학-지역 산업계 간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산업 수요 기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또 글로컬대학이 명성 높은 외국 대학들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육성해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시는 양자, 정보 통신 기술(ICT), 반도체, 라이프케어, 디지털금융, 에듀테크 등 글로컬대학의 5대 특화 산업 분야에 대해 직접투자와 기반 조성 등 간접 투자비로 5년간 약 1천억 원 규모의 시비를 투입한다. 이는 정부가 5년간 지원하는 예산 총액과 동일한 규모다.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특화산업단지 조성, 규제특구 지정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연구소, 혁신기관을 신규 유치하고, 청년 주거·복지·문화 등 정주여건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도 수립해 지원한다.시는 교육부가 2026년까지 글로컬대학을 30곳 지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가진 부산지역 대학들이 많이 지정될 수 있도록 지역 대학과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추가지정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부산 지역 대학의 혁신역량을 극대화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이 필요하다"며, "글로컬대학 추가 확대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구축 등을 통해 지산혁협력 허브도시로서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