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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신문들은 지난 16일 대권 행보차 부산을 찾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자신에 대한 혹평에 각을 세우며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이 발간한 '대한민국이 묻는다'라는 자서전에서 반기문 전 총장을 향해 "마른자리만 걸어온 분"이라는 혹평을 한 바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해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등은 반 전 총장이 16일 유엔공원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유엔 고별사에서도 나 자신을 '유엔의 아이'라고 밝힐 정도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6.25때 땅바닥에서 공부해 외교관이 됐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개혁 의지가 없다'는 문 전 대표의 평가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보다 오래산만큼 한국 변혁 더 많이 경험했고, 세계를 다니면서 그 어려운 일을 얼마나 경험했는데.."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산의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서는 "수십년 현안이 됐던 문제를 박 대통령때 합의된 것은 평가할만하다고 얘기했던 것, 그러나 만약 소녀상 철거와 관련돼 있다는 내용이라면 잘못된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부산 소녀상은 해당 관할 지역인 동구가 직접 관리를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이상 소모적 갈등을 없애기 위해 예산, 인력을 투입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반기문 전 총장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해서는 "수차례 이야기했듯 우리나라는 준전시상태다. 사드는 순수한 방어용으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 지역의 주민갈등 현안 중 하나였던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한국남부발전이 인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일보는 지난 16일 남부발전 측이 최근 하동발전본부의 용수공급을 위해 기장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이전해가고 싶다는 의지를 부산시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새로 시설을 짓는 것보다 문제가 되는 플랜트를 이전해오는 것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외에 경남신문은 부산경남의 최대 식재료 납품업체가 부도를 맞으며 소규모 공급업체들이 연쇄부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방학 중이어서 학교 급식에 큰 차질은 없지만, 해당 업체에 식재료를 납품한 부산경남지역 40여개 소규모 공급업체들이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6억원을 받지 못하며 100억대 피해를 입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17일자 부산경남 지역 신문들의 주요 뉴스 목록이다.
<부산일보>
- [반기문 PK 대선 행보] "오래 산 만큼 숱한 변화 겪었다" 작심한 듯 文 견제
유엔기념공원서 간담회 뒤
국제시장·자갈치 시장 방문
"문 전 대표보다 더 많은 경험"
'기득권층' 지칭에 불쾌감
박 대통령에는 위로 전화- 남부발전 '기장 담수화 시설' 인수 추진
하동 화력 용수 공급용 시설
해체 기술적 문제 없어
주민 갈등 해결책 주목
"서로 윈-윈 하는 방법 될 것"- [반기문 PK 대선 행보] '꽃분이네' 스치고 '달봉이네'서 만찬 한 까닭은?
문재인·안철수 방문지
당초 일정 생략했다 선회
김무성 자주 가는 횟집
바른정당, 적극 섭외·의전
<국제신문>
- 문재인 자서전 "반기문은 마른자리 걸어온 분"
'대한민국이 묻는다'서 혹평…潘 "文의 일방적 생각" 격앙
<경남매일>
- 새누리당 사천시의원 5명 탈당
바른정당 참여 선언
<경남신문>
- 경남·부산 최대 식재료 납품업체 부도
공급업체 40곳 연쇄부도 위기
"최저가입찰제·부실 관리가 화 불러"
방학이라 학교급식엔 큰 차질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