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 임시수도정부청사ⓒ사진=연합뉴스
    ▲ 부산 임시수도정부청사ⓒ사진=연합뉴스


    부산시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 하반기 행사를 오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서구 임시수도정부청사(현 동아대 석당박물관)와 비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說)·야식(夜食) 등 6가지 테마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 피란 수도 부산 야행(夜行) 하반기 행사에는 부산지방보훈청․육군 제53보병사단․UN평화기념관․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등 유관 기관․단체들이 대거 동참, 행사 주제를 더 강화했다.

    하반기 행사에서는 "야경(夜景, 야간개방 시설 관람 및 야간 경관 조망)"의 경우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현 부산근대역사관)·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영락교회를 추가해 총 14개소를 밤 11시까지 개방하고, "야로(夜路, 피란수도 역사 투어)"는 투어 구간과 횟수를 대폭 늘려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사(夜史, 피란수도의 역사스토리체험)"에서는 피란민의 추억을 담은 도시락통 꾸미기와 화혜장과 함께하는 전통꽃신 만들기 등 22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고, 피란시절 모습을 유물과 사진으로 만나보는 '야화(夜畵)', 밤에 감상하는 문화공연인 '야설(夜設)', 피란시절 음식체험인 '야식(夜食)' 등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특별행사로 군가를 배경음악으로 군복·교복·체육복을 입고 태극기를 들고 단체댄스를 펼치는 '진짜사나이 플래시 몹'을 비롯해 '문화재 포토제닉상', '부산야행 4행시 공모·전시', '종군기자와 함께 추억 만들기', '문화재를 사수하라' 등이 새로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임시수도정부청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하며, 오후 9시 코요태 출신 신지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전후 세대, 특히 초·중·고생과 대학생 등 미래 세대에게 역사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조부모와 손자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오셔서 마음껏 축제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