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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오는 3월 1일로 시 승격 20주년을 맞는다.지난 1996년 3월 1일자로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한 지 20년이 되는 것이다.
양산시의 지난 20년간의 변화는 눈부시다. 양산시가 발표한 주요 지표변화<표 참조>를 보면, 상전벽해란 말을 실감하게한다.
양산시의 인구수는 시로 승격한 해인 1996년 말 기준 16만 8314명에서 2016년 1월 30만 2078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세대수는 1996년 5만 2327세대에서 11만 8026세대로 2배 넘게 늘었다.
예산규모는 1996년 당초 1291억 원에서 올해 8411억 원으로 551.5%의 증가율을 보이며 6.5배나 늘었다. 그 중 복지예산이 1996년 당시 78억 원으로 전체예산의 7.6%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2251억 원으로 30% 정도를 차지하며, 교육예산은 1996년 당시 4200만 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87억 원으로 200배 넘게 증가했다. 학교수는 35개에서 64개로 늘었고, 1관뿐이었던 공공도서관은 5관으로 늘어났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지원 인프라 확충, 일자리 창출 등의 노력이 지속·강화되면서 기업체수가 1996년 843개에서 현재 1937개로 늘었으며, 산업단지는 2곳 161만 4000㎡에서 6곳 433만 4000㎡로 확대됐다. 석계2산단 등 8곳 329만 2000㎡ 규모가 현재 추가 조성중이어서 양산의 산단 규모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한강 이남의 최대·최고의 신도시로 평가받는 1067만여㎡ 규모의 양산물금신도시는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5만 명 수용 계획으로 지난 1994년부터 2조 97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한 가운데 오는 6월 공사는 마칠 예정이다.
2008년 1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선(호포~양산)이 개통하면서 경남 최초로 도시철도시대를 연데 이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종착역인 노포동에서 양산 북정동을 잇는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사업을 2021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밖에 도시공원이 96곳 259만㎡에서 231곳 581만㎡ 규모로 확대되고, 상수도보급률이 28.2%에서 93.6%로, 하수관보급률은 46.9%에서 94.8%로 향상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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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양산시장은 “시승격 20년을 맞으면서 인구 30만 시대를 열었고, 예산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최상의 발전여건을 갖춘 만큼 지금의 호기를 살려 역사에 남을 확실한 대도약의 금자탑을 쌓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 목표는 인구 50만, 동남권 경제·문화 허브로 거듭나는 것이다”며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년의 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30주년, 40주년을 내다보며 시정업무에 더욱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는 시승격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연다. 1일 오후 5시 양산대종 종각에서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을 겸한 시승격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며, 이어 7시부터 실내체육관에서 퍼포먼스와 MBC경남 주관 경축음악회를 연다.퍼포먼스는 20세 청년 20명을 ‘양산청년 희망 파일럿’으로 선정해 경축음악회 참여 시민들과 함께 양산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종이비행기 2600여 개를 날리는 것으로 진행되며, 경축음악회에는 현철, 현숙, 김용임, 추가열, 박상철, 안소미, B.A.P 등의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한다.
기념행사는 이어 5일 시민건강걷기대회, 12일 청소년오케스트라 특별연주회 등으로 이어지며 6월 개최 예정인 시민체육대회까지 계속된다.
양산역사 사진전과 시립박물관의 특별전도 개최하며, 원동매화축제나 청정미나리축제, 경남도민체전, 양산예술제, 웅상회야제 등에도 시승격 20주년의 의미를 부여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 전통시장과 대규모 점포, 기업체, 유원시설, 금융기관이 대규모 세일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키로 해 양산시승격 20주년을 축하하고 시민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