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산시청ⓒ뉴데일리
    ▲ 양산시청ⓒ뉴데일리


    인구 30만 시대를 맞는 양산시의 내년도 당초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8000억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양산시는 2016년도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해 올해 당초 예산 7150억 원보다 17.63%(1261억 원) 늘어난 8411억 원 규모로 편성, 20일 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의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산시에 따르면, 내년은 인구 30만 자족경제도시로 발돋움 하는 첫해이자 당초예산안 규모가 8000억 원대를 넘어선 첫해로 당초 예산안 편성을 지속적인 인구유입에 따른 산업인프라 구축과 서민경제 안정을 기본으로 해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와 수송·교통 분야 등 전반적인 사회기반시설 투자 예산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도비지원으로 결정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이 내년에도 지속 추진됨에 따라 도비 30억 원을 포함한 34억 원을 편성하고, 학교급식비도 경남도 교육청(68.7%)과 경남도(6.3%)의 분담액이 결정되어 시비(25%) 22억 원을 포함한 27억 원을 편성했다.

    재정건전성 확보에도 중점을 뒀다. 과거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발행했던 지방채 중 2016년도 상환예정인 115억 원은 올해 최종추경예산에 편성해 미리 상환키로 하고, 2016년에도 98억 원을 상환하는 것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의 채무감축을 위한 상환액은 2014년 128억 원, 2015년 238억 원에 이어 2016년 98억 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상환에 따른 2016년도 말 지방채잔액은 658억원으로, 예산액 대비 채무비율은 7.5%까지 떨어져 그 어느때보다 재정건전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회계 세입은 복지 및 시설투자분야 등 국·도비 보조가 343억 원이 늘고, 지방세 및 세입수입이 129억 원, 지방교부세 및 조정교부금이 전년 당초예산 대비 314억 원이 늘어 전년보다 세입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일반회계의 분야별 세출은 사회복지분야가 221억 원이 늘어난 2251억 원(30.42%)으로 가장 많고, 수송 및 교통분야 1376억 원(18.58%), 환경보호분야 746억 원(10.08%),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559억 원(7.55%) 등의 순이다.

    반영된 주요사업과 예산 규모는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277억 원, 테크비즈타운 건립 65억 원, 첨단하이브리드 기술지원센터 건립 66억 원, 북부천생태하천복원사업 34억 원, 양산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 계획수립용역비 12억 원과 사회복지시설 부지매입비 104억 원, 북정동 소공원 조성 부지매입비 25억원, 북정동 완충녹지 도시숲 조성 부지매입비 20억원, 초화류육묘장 이전부지 매입비 30억 원 등의 토지취득비 179억 원을 편성했고, 편백나무를 활용한 천성산 치유의 숲 조성에 따른 용역비 2억 원도 반영되었다.
     
    그 밖에 편리한 도로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유지보수 등 도로분야 사업으로 350억 원을 포함했다.

    허은진 예산관리담당은"내년은 인구 30만 시대의 첫 해인 만큼 인구유입에 따른 시민 생활편의 개선을 위한 도로, 하수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진행 중인 각종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예산편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한 “체육시설과 친수공간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적인 서민경제안정 및 복지증진사업 추진으로 명실상부한 정주도시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 사업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