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포장 녹화 옹벽 구름다리로 이어져
  • ▲ 부산 사하구 하단동 하남초중 후문과 가락타운 3단지아파트 사이 이면도로가 황토 포장과 녹화 옹벽,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거리로 옷을 바꿔 입고 준공식을 갖고 있다. ⓒ 사하구
    ▲ 부산 사하구 하단동 하남초중 후문과 가락타운 3단지아파트 사이 이면도로가 황토 포장과 녹화 옹벽,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거리로 옷을 바꿔 입고 준공식을 갖고 있다. ⓒ 사하구

    부산 사하구 하단동 하남초중 후문과 가락타운 3단지아파트 사이 이면도로가 황토 포장과 녹화 옹벽,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거리로 옷을 바꿔 입었다.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하남 창조 어메니티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해 온 이 거리의 준공식을 갖고 구민들에게 개방했다.

    보행자 전용도로로 탈바꿈한 길이 200m, 폭 6m에 달하는 이 거리는 그동안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이면도로였다.

    항상 안전사고 위험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상시 지저분했었다.

    이를 보다못한 학부모와 주민들이 구에 정비사업을 건의했고 사업비 2억3000만원을 확보해 준공하게 된 것. 

    하남초·중학교와 가락타운3단지 아파트 사이에는 목재 구름다리가 설치됐고 시커멓던 옹벽은 담쟁이덩굴로 녹색 담장으로 꾸며졌다.

    곳곳에 쉼터를 만들고 으슥한 밤길을 밝혀 줄 가로등과 방범용 CCTV도 설치됐다.

  • ▲ 부산 사하구 하단동 하남초중 후문과 가락타운 3단지아파트 사이 이면도로가 황토 포장과 녹화 옹벽,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거리로 옷을 바꿔 입고 준공식을 갖고 있다. ⓒ 사하구

    황토길 바닥에는 추억의 놀이인 사방치기놀이를 그려 넣어 동심을 살리고 학교 후문으로 올라가는 계단 역시 알록달록한 무지개 색깔로 포인트를 줬다.

    이밖에 황토길 일부에 대리석을 깔고 그 위에 오빠생각, 설날, 기차를 타고 등 '동요와 동시'를 음각해 운치를 더했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거리를 계속 바꿔나갈 계획이다”며 “행정기관이 녹색공간을 만들었으니 앞으로 주민들이 내 집 앞마당처럼 잘 관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