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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최근(6월 11일) 울산항 선용품 산업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선용품 공동물류센터 건립의 타당성 검토를 위하여 시행하고 있는 ‘울산항 선용품 공동물류지원사업 컨설팅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컨설팅 용역은 국비 5000만 원, 시비 5000만 원, 총 1억 원의 사업비로 ㈜물류혁명코리아(대표이사 윤장석)가 수행하고 있으며, 기간은 올해 9월 27일까지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울산항 선용품 산업현황 및 유통실태, 업체 인터뷰 및 설문조사 결과, 타 시·도 및 외국 사례 분석 및 물동량 분석 등에 대한 보고와 검토가 이루어 졌다.
울산시는 향후 선용품 공동물류 수요예측 및 공동물류센터의 시설규모 산정, 공동물류센터 구축방안 수립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한 추가용역을 실시하여 9월에 최종보고회를 갖고, 최종 용역의 결과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2단계 시행사업(시설 등)에 응모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선용품’이란, 관세법 규정에 의하면, 음식, 식품, 연료, 소모품, 밧줄, 수리용 예비부분품 및 부속품, 집기, 그 밖에 이와 유사한 물품으로서 해당 선박에만 사용되는 것을 말한다.
중간보고회 회의 자료에 따르면, 울산항의 선용품 업체 수는 160개로 부산항 1,303개, 인천항 197개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선용품 시장규모는 1.2조 원으로 부산(2.7조 원)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국 선용품 업체의 70% 이상이 부산에 소재하고 있고 이들 업체들이 전국적으로 선용품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으며, 울산의 경우 다품종 소량 품목과 다단계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어 유통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업체별 취급 품목에 있어서도 분업 및 전문화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