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 충렬사
    ▲ 부산 충렬사

    부산시 충렬사관리사무소는 임진왜란(1592년) 발발 423주년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위업을 널리 선양·추모하고자 25일 오전 9시 충렬사 내 본전과 의열각에서 ‘충렬사제향’을 봉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 유림, 선열의 후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며,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이 헌관(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임시로 임명되는 제관)을 맡아 제향 봉행과 음복례를 진행하게 된다. 

    제향 봉행은 집례의 개제선언(집례가 제향의 시작을 알리면 헌관이 본전의 문을 열고 촛불을 켬)을 시작으로, 제관 재배(절을 올림) → 참례자 배례(기립목례) → 수위전 분향(향을 피움) → 배·종위전 분향 → 수위전 헌작(술잔을 올림) → 배·종위전 헌작 → 독축(축문을 읽음) → 대통령 헌화·분향(서병수 부산시장 대행) → 추모사 → 참례자 분향 → 제관 재배 → 참례자 배례 → 폐제 → 분축(축문을 태움) 순으로 40분간 진행된다.

    지난 4월 24일 제향봉행위원회는 이번 제향의식에 참가할 △헌관(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분헌관(정정부 정발장군 후손 등 2명) △축관(박민희 동래향교 장의) △집례(김동재 동래향교 장의) 등 8명의 제관을 선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충렬사제향은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우다가 순절하신 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의식으로 제향 봉행을 통해 호국선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투철한 국가관 확립,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렬사는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7호로 동래부사 충렬공 송상현공, 부산진첨사 충장공 정발 장군, 다대첨사 윤흥신공을 비롯해 왜적과 싸우다가 장렬히 최후를 마친 민·관·군 등 93신위가 모셔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