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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립박물관(관장 박방용)은 매년 4회에 걸쳐 개최되고 있는 ‘신수유물소개전’의 올해 첫 번째 전시를 5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신수유물소개전’은 부산박물관이 최근 입수한 기증·수탁 유물이나 보존처리가 끝난 유물들을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는 최근 보존처리를 완료한 <채용신 필 산수도>를 포함해 <이종림 초상>, <채용신 필 전우상> 등 총 3점의 채용신 작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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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 채용신(石芝 蔡龍臣, 1828~1901)은 37세 되던 1886년 뒤늦게 정6품으로 무과에 급제해, 종3품인 釜山鎭水軍僉節制使(부산진수군첨절제사)를 마지막으로 1899년에 무관직을 퇴임했다
이듬해 고종이 瑢源殿(용원전)에 봉안할 태조의 영정을 모사하기로 결정하면서, 畵師(화사)로 천거된 채용신은 모사를 완료한 이후 그 공로로 문관직인 漆谷郡護府使(칠곡군호부사)에 임명된다. 이후 定山郡守(정산군수), 종2품 嘉善大夫(가선대부)의 반열을 거쳐 관직을 사임하고, 향리인 전주에 내려가 칩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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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왕성한 작품 활동에 몰입하게 되는데, 현재 남아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관직 은퇴 후 제작된 작품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우국지사 및 도학자의 초상으로 대개의 경우 대가없이 그려준 것들이고, 둘째는 주문 제작화로서 합당한 대가를 받고 그려준 것들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근대작업화가의 출현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사회사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신수유물소개전은 매주 월요일·지정 휴관일을 제외한 날에는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박물관 유물관리팀(☎610-713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