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사업’과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도시별 교통수준 평가를 위해 실시하는 교통문화지수와 교통복지지수의 평가 항목을 보면 교통안전 수준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통소통의 편의 보다는 교통사고가 적은 “교통안전도시”가 교통수준이 높은 도시를 의미하며 교통정책의 방향을 교통 혼잡 해결 보다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교통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울산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교통사고 사망자 총 119명에 대한 주요 원인별 분석 결과를 보면 보행자 사고 50명(42%), 이륜차 사고 32명(26.9%), 음주사고 17명(14.3%), 기타 20명(16.8%)으로 보행자 사고가 가장 많았고, 보행자 사고 중에는 노인이 20명 포함되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사고가 가장 많아 보행자가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교통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차량중심에서 보행자중심으로, 교통소통보다 교통안전으로 교통정책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교통정책방향의 구체적인 추진목표를  4개의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이는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의식 강화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 ▲보행환경을  지점, 구간, 권역별로 구분하여 개선 ▲보행환경정비지침을 새롭게 정비 로 나누고 이에 따라 각 목표에 따른 구체적 실현방향을 제시한다.
     

    ▲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의식 강화

    2013년 울산시 교통사고 사망자 119명 중 법규 위반별 요인을 살펴보면 88명(73.9%)이 운전 중 휴대폰 이용, DMB 시청, 졸음운전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었다.
     
    울산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 시민의식 향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교통안전교육과 홍보 및 캠페인을 실시한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노인(10회, 1,270명), 여성(주부, 5회 106명), 청소년(5회 1,45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 방문교육을 실시 하였고, 올해는 어린이(초등학교)와 공무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라디오 방송을 통한 홍보와 거리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사업은 ▲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사업 ▲ 보호구역 개선사업  ▲ 위험도로 구조 개선사업 등의 세부 사업으로 되어 있다. 
      올해에는 예술회관사거리 외 1개소에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울산대학병원 앞 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
    어린이보호구역 9개소, 노인보호구역 5개소를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은 북구 구도4호선(달천~가대) 외 울주군 2개소에 대하여 도로선형을 개량한다.
     

    또한  울산지방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서 ‘80년~’90년대 시행하여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검증되었던 주요도로 제한 속도를 정비한다.
     
    교차로 건너에 설치되어 있는 후방 신호등을 정지선 부근 교차로 전방에 설치하여 신호등 인식 거리를 앞당겨 교차로 추돌사고 등 교차로 사고 감소를 위해 전방신호등 설치사업을 시범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교통사고 사망자 119명 중 보행자 사고 50명에 이어 노인 및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30명, 32명에 달해 울산시는 맞춤형 안전대책 일환으로 노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야간반사체 및 교통표지판 규격 확대로  향상된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이륜차 반사지(체) 발굴 및 부착을 통해 차량운전자가 이륜차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행환경을  지점, 구간, 권역별로 구분하여 개선
     

     울산시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지점, 구간, 권역별로 대책을 구분하여 안전한보행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점에 대한 개선사업과 관련, 울산시는 우선 ‘80년대 이후 교통소통 향상을 위해 사람을 차량으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 설치되었던 육교가 장애인, 노약자, 유모차를 동반한 사람에게 불편시설이 되고 있고 육교 이용을 꺼려 무단횡단이 잦아져 교통사고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2008년 시청 앞 육교 철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소 철거하였으며 앞으로도 매년 1~2개소를 철거할 예정이다.  현재 울산지역에는 총 14개의 육교가 설치되어 있다.
     
    보도 위 지주시설물 통합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추진한다.
     
    신호등 및 도로안내표지 등 각종 지주시설물이 보도 위에 설치되어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부 시설은 동일 지점에 중복 설치되어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특히 교차로 모서리 지주시설물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여 사고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울산시는 2014년 문수로 등 주요간선로 10개 도로에 255개의 가로시설물을 통합하였고, 올해는 북부순환로 등 주요간선도로에 실시한다.
     
    구간별 개선사업으로는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주변 일정구간 30개소를 선정하여 보행개선대책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시는 학성로 일대의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이어 올해에도 관련기관 협의를 통해 대상구역 1개소를 선정하여 개선방안 수립 및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일정 구역을 범위로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행환경 정비지침 새롭게 정비
     
    이 뿐만 아니라 보도 폭원이 협소하여 유효보도폭원이 확보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가로수나 지주시설물을 설치하는 등의 보행불편 사례를 바탕으로 보행환경정비지침을 정비하여 보행환경이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울산시는 앞에서 언급한 각종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과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교통전문가, 경찰, 종합건설본부, 공단, 민간단체 등으로 TF를 구성하여 국내외 사례 및 관련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여 각종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미비사항은 보완하고 효과가 있는 사업은 확대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각종 사업들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을 통해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