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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3색 3맛을 찾아 떠나요’를 14일부터 내달 4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동공설시장에서 ‘안단테’ 하동 봄나물장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하동의 3색 3맛 시책은 봄나물이 나는 3∼4월 봄나물장터를 시작으로 초여름인 6월 매실시장 11월 ‘임금님 진상품’ 대봉감시장 등 하동의 대표 농·특산물이 생산되는 시기에 맞춰 개설하는 특성화 시장을 말한다.
특히 3색 3맛 시책은 봄·여름·가을 계절별로 출하하는 농·특산물 생산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고, 갈수록 침체하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대한민국 대표 명품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
이번 테마인 파릇한 상큼함을 찾아 떠나요 는 느린 템포를 뜻하는 안단테 처럼 슬로시티 하동의 느낌과 봄의 여유를 느리게 걸으면서 시장을 즐기고 봄을 맞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봄나물장터는 하동경찰서에서 공설시장 중심도로와 부대행사장에서 봄나물 특판전이 열리는 살거리 장터와 각종 공연·체험을 할 수 있는 구경거리 장터, 봄나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로 운영된다.
살거리 장터에서는 취나물·머위·쑥·다래·냉이·미나리·부추·곰취·삼채·시금치 등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되는 각종 봄나물을 선보인다.
구경거리 장터에서는 첫날 오전 10시 30분 장터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대형 봄나물 비빔밥 퍼포먼스, 각설이 공연, 풍물놀이, 관람객 대상 즉석이벤트 등 다양한 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뻥튀기를 비롯해 솜사탕, 호떡, 재첩국, 찹쌀떡, 생선회, 떡볶기 등 시골장터에서 먹던 다양한 먹거리와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다문화 먹거리 존도 개설된다.
또 부대행사장에서는 봄떡 만들기, 딸기체험, 취나물 체험, 천연염색, 공예작품 만들기 같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봄나물을 이용한 전통음식 시연·전시, 예술대장간 작품 전시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도 장터 운영기간 농·특산물 특판전, 벼룩시장도 개설되며, 장터를 찾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승용차와 대형버스 등 570여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개설되는 봄나물 장터는 생산자에게는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싸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전통시장에는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하동공설시장이 대한민국 대표 명품시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봄나물 특판전과 벼룩시장에 참가를 희망하는 군민과 인근 시·군민도 해당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제수산과 ☎(055-880-2192)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하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