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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흩트리러 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고강도 감찰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하동군은 설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향응·금품·선물수수 등 직무와 관련한 부정·부패를 사전에 차단하고 깨끗한 군정을 실현키 위해 9일부터 설 연휴 다음 주인 27일까지 공직기강 감찰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감사담당주사를 반장으로 4명의 감찰반을 편성해 본청을 비롯해 직속기관, 사업소, 13개 읍·면 등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노출·비노출 감찰을 병행 실시한다.
또 감찰에서 근무시간 준수여부, 출장을 빙자한 근무지 이탈 행위, 근무 중 음주·인터넷 게임·주식투자 등 무사안일 행위, 설 연휴 분위기에 편승한 민원업무 처리 지연 및 불친절 행위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한 적법 타당한 인·허가 신청 거부 등 민원 부당처리 행위, 산지·농지·건축 등의 불법 용도변경 방치 행위, 특혜성 인·허가 및 고질·반복적 비리행위 등 소극적인 업무처리도 감독한다.
특히 군은 직무와 관련해 업체로 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는 행위, 공직 상·하 간 또는 상·하급기관 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관행, 공사대금 등 각종 대가 지급과 관련한 촌지수수 및 향응 접대 등 명절 전후에 생길 수 있는 부정·부패에 대해서도 집중 감찰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부정·부조리,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이권 개입 및 청탁, 설 연휴 종합대책 추진실태 등도 점검하며, 불우이웃돕기·소외계층 위문 등 검소하고 훈훈한 설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 수범사례도 함께 파악한다.
군은 이번 감찰 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되, 주요 비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공무원은 물론 지휘·감독자에 대해서도 연대책임을 묻는 등 엄중 대처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은 추락한 청렴도 향상을 위해 설 명절 기간 중 공무원과 업체관계자 간 금품수수 및 향응 제공 행위를 미연에 방지코자 ‘청렴, 우리가 가져가야 할 몫 입니다’라는 군수 명의의 서한문을 전 공직자와 업체 대표자에게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