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책임묻겠다" BIFF 사태 언급으로 반대 표심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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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 호구로 보는 새누리는 안된다, 부산 3분의 1만 더민주에게 달라"

    31일 오전 10시 30분경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출범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문재인 명예선대위원장과 김영춘 더민주 부산시당 위원장, 이해성, 강용호 후보 등이 참석해 "서울보다 부산시민들 평균 수명이 3년이나 짧은데 이 역시 부산 정치를 독점하며 비박·친박 권력투쟁 일삼는 새누리 탓"이라는 강한 비판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부산시민을 호구로 보고 있는 새누리 독선은 현역 100% 재공천이 보여준다"고 주장, "더민주당은 부산을 먹여살릴 신공항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니 부산에서 더민주 5명만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BIFF사태에 대해서도 "박근혜정권과 새누리가 정치논리로 부산국제영화제를 파국으로 몰고 있다"며 "독립성을 파괴할 시 서병수 부산시장의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 BIFF 사태를 이용한 반대파들의 표심잡기에 나서는 듯 했다.

    그러나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현재 부산에서도 가장 박차를 가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의 하나, 이에 대해 문재인 위원장은 "참여정부 때부터 추진해왔던 신공항 문제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지지부진해진 상황이며 더구나 가덕이 아닌 밀양에 유치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부산에서의 가장 큰 핵심사업인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라는 논란을 더민주당이 언급한 것은 이를 이용해 새누리당의 책임을 물으며 견제함과 동시에 더민주당 표심을 잡기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야권연대를 제의함으로써 개별적인 특정 지역구의 정책보다는 부산 경제 악화 등을 원인으로 집권여당의 폭주를 막기위해 '새누리만은 안된다'라는 전략을 내세우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재인 위원장은 이 날 부산 중구영도구와 서동구 지역을 찾아 더민주당 후보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 날 오전 11시 30분경에 진행된 국민의당 부산시당 정책공약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 이상돈 선대위원장은 더민주 문재인 위원장의 야권연대 제의에 대해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국민의당 후보를 포기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반박하며 "구태정치를 범하는 더민주와는 별개로 우리 레이스를 완주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