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누적 매출 3574억·투자유치 1436억 기록데브디·푸드트레블·호랑이얼굴, B-Fintech 20 선정
  •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 핀테크 허브 입주기업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입주기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데 이어 투자유치와 고용도 큰 폭으로 늘면서 부산이 비수도권 핀테크 창업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2026 부산 핀테크 허브 CEO 워크숍'을 열고 핀테크 허브 운영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입주기업 사례 발표와 부산 핀테크 허브 파트너 위촉식, 'B-Fintech 20' 인증서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의 B-Fintech 20 기업으로는 데브디, 푸드트레블, 호랑이얼굴이 선정됐다. B-Fintech 20은 지역 핀테크 산업 기반 확대를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 기업에는 부산시장 명의 인증서와 함께 기업당 1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 전문 멘토링, 허브 연장심사 가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부산 핀테크 허브는 부산시가 2019년 부산국제금융센터와 부산상공회의소에 조성한 핀테크 기업 육성 플랫폼이다. 현재 56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개소 이후 누적 입주기업 수는 122개사에 달한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입주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1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은 3574억원을 기록했다. 입주 이후 연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한 기업도 전체의 3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유치 규모 역시 크게 늘었다. 개소 초기 40억원 수준이던 누적 투·융자 유치액은 올해 6월 기준 143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0% 늘어난 규모다.

    고용 창출 효과도 두드러졌다. 올해 4월 기준 입주기업 고용인원은 432명이며, 누적 고용인원은 2931명에 달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산업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산 핀테크 허브 파트너'를 위촉하고 입주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파트너들은 B-Fintech 20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전략 수립과 사업화 자문,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하게 된다.

    부산시는 핀테크가 금융산업을 넘어 관광·물류·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면서 지역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진수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번 워크숍은 금융기술(핀테크)과 다양한 산업 간의 융합을 촉진하고 '부산 핀테크 허브'의 생태계 외연을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구축된 단단한 파트너십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입주기업들이 업계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