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약초축제 취소 따른 정책 마련전국 직거래장터 참여로 판로 확대
  • ▲ 산청군은 농가 소득 보전 및 증대를 위한 방안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조치에 나섰다.ⓒ산청군
    ▲ 산청군은 농가 소득 보전 및 증대를 위한 방안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조치에 나섰다.ⓒ산청군
    산청군은 지난 3월 대형 산불과 7월 극한 호우의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제25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취소했다.

    피해로 고통받는 군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과 발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결정에 일각에서는 해마다 이어오던 한방약초축제 취소로 농가 소득이 감소하고 지역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농가 소득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조치에 나섰다.

    ◇산청 우수 농특산물 전국 각지 장터에서 만난다

    산청군은 피해를 입은 지역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농특산물 오프라인 판촉활동을 적극 전개한다.

    판촉은 오는 24일 서울에서 추석 맞이 서로장터 참여를 시작으로 △서울 도봉구 추석 맞이 직거래 장터 △서울 양천구 추석 맞이 직거래 장터 △추석 맞이 이음마켓 △경남농협 금요 직거래 장터 △서울 서초 직거래장터 △서울 잠수교 뚜벅뚜벅축제 △지역경제 활성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지역상생 직판 행사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메가쇼 시즌2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박람회 △수원 메가쇼 △경남특산물박람회 등 11월까지 이어진다.

    ◇지역 상설 장터에서는 다양한 이벤트 마련

    로컬푸드 행복장터와 산엔청 마실장터에서는 다양한 행사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추석 맞이 특판 행사와 페이백 이벤트,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11월까지 판매 확대와 홍보를 강화한다. 

    또 찾아가는 현장 특판 행사를 새롭게 운영하고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산청의 우수 농특산물을 알릴 계획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서 자란 산청약초 홍보도

    산청약초는 강수량이 많고 일교차가 크며 일조량이 적은 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효능이 좋기로 유명하다.

    산청군은 이런 우수한 약초를 더욱 알리기 위해 약초농가 및 약초단체와 함께 서울 약령시 보제원한방문화축제와 영천한약축제를 찾는다.
    동대문구 프리마켓과 한강성심병원 바자회에도 참여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우수 약초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 ▲ 산청군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농특산물 오프라인 판촉 활동을 적극 전개한다.ⓒ산청군
    ▲ 산청군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농특산물 오프라인 판촉 활동을 적극 전개한다.ⓒ산청군
    ◇온라인에서 이어지는 내수 살리기

    산청군은 산엔청쇼핑몰 ‘추석 명절 기획전’을 통해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 산청에서 나고 자란 한우·쌀·사과·배·계란·바나나·표고버섯·고사리·곶감 등 400여 품목을 마련했다.

    농가 자체 할인과 20% 추가 할인 쿠폰 발급 등 최대 5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구성했으며 △신규 회원가입 △30일 이상 출석 체크 △최고 구매자 선정 △천원의 행복 △1+1, 하나 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만 '천원의 행복'과 '1+1 하나 더' 이벤트는 행사 기간 매주 각 1회, 사전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진행해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침체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왔따! 산청ON, 내수내살 방문인증 이벤트’도 추진 중이다.

    행사는 산청여행과 내돈내살(내 돈 주고 산청 내수 살리기)을 통한 착한소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벤트 참여는 행사 기간 산청을 찾은 방문객이 SNS에 미션을 인증하고 이벤트 참여 폼을 통해 ‘SNS 인증 URL’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미션은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미션 ‘산’ 산청여행 인증하기, 미션 ‘청’ 산청 내 내수소비 인증하기, 미션 ‘산&청’ 인증하기다.

    ◇두 마리 토끼 잡기 고삐 죈다

    이외에도 한국남동발전과 자매결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및 협력 △농특산물 소비 촉진, 지역축제·문화예술행사 등 교류 활성화 등에 힘을 모으는 등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한다.

    아울러 산청사랑상품권 구매 시 할인율을 지류와 모바일 모두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해 올해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개인 구매 한도는 기존(지류 30만 원, 모바일 40만 원)대로 운영하지만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개인 보유 한도를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상향하고 결제 금액의 5%를 페이백(환급)해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축제 취소는 군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재난 극복을 함께 하기 위해서”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와 재건에 나서 군민 일상 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어 “2001년부터 이어져온 축제가 비록 올해는 잠시 쉬어가지만 내년에는 더욱 품격 있고 발전된 축제를 준비해 보답할 것”이라며 “축제 취소에 따른 우려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씻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