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 신설도로, 정부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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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3호선과 33호선이 중복되면서 만성적 교통 체증을 불러오던 진주~사천 간 교통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진주시는 진주 정촌면에서 사천 사천읍을 잇는 국도 3호선과 33호선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진주시가 추진하는 진주~사천 간 국도 3호선과 33호선 우회도로는 사업비 약 2080억 원을 투입해 6.08㎞ 구간을 신설한다.국도 3호선과 33호선은 진주와 사천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로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을 비롯한 산업단지 및 우주항공청 등 주요 기반시설과 남해안 관광지를 통과해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는 상습 정체로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구간이다.더욱이 지난해 5월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향후 유관 기관과 기업 유치로 정체가 가중될 것으로 보여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국도 3호선과 33호선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2021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계획’ 수립 당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비교적 낮은 경제성(B/C)으로 포함되지 못했다.이번에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시, 2026년에 국토교통부의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계획’에 반영돼 빠르면 내년부터 사업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진주시는 도로망 구상 및 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검토사항을 보완하고, 경상남도·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에 지속적으로 도로 신설 필요성을 요청해 이번에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조규일 진주시장은 “그간 경남도를 비롯해 우리 시와 사천시의 오랜 노력과 협력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다”며 “최종 계획에 반영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진주~사천이 편리한 생활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