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남 고성군 소재 이케이중공업(주)에서 실증 선박 진수해상 실증 본격 시작, 암모니아 혼소 추진 선박 안정성 검증차세대 무탄소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핵심 기자재 국산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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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제공
고성군 소재 이케이중공업은 28일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와 디젤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진수했다.이번에 진수된 실증선박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2년간 3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됐다.이 선박은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를 활용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상 탄소중립 규제에 대응하고 차세대 무탄소 연료 추진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의 핵심이다.선박은 길이 36m, 폭 11m, 깊이 5m에 500t급 규모로 암모니아 혼합 엔진과 연료 공급 장치, 배기가스 처리 장치 등 최첨단 기자재를 탑재했다.경상남도는 12월 선박 건조 완료 후 내년 1월부터 약 500시간의 해상 실증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규제 개선과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경남도는 앞으로도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제조 공정 혁신, 전문 인력 양성 등 스마트선박 생태계 조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선박 건조를 담당한 이케이중공업 관계자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선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에 감사하다”며 “선보공업·에스티엑스엔진 등 컨소시엄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다음 세대의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경남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석욱희 경남도 주력산업과장은 "이번 선박은 미래 친환경 선박산업의 혁신 모델로, 해상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증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