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영상융합 진단치료기기 개발 기반 구축사업’ 에 150억원 투자한국광기술원과 함께 양산에 광융합 기술 첨단 의료기기 개발 거점 마련
  • ▲ 양산산단혁신지원센터. ⓒ경남도 제공
    ▲ 양산산단혁신지원센터.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선도형 기술과제로 투자하는 ‘다중영상융합 진단치료기기 개발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50억 원(국비 100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기반의 다중영상융합 진단치료기기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제품 상용화를 위한 임상‧평가 등 전주기 지원 기반을 구축한다.

    다중영상융합 진단치료기기는 개별 의료영상기기(MRI·CT·초음파·내시경 등)의 한계점을 뛰어넘기 위해 서로 다른 영상기기의 이미지를 첨단 정보통신 기술로 융합해 상호 보완하는 진단치료기기다.

    최근 인공지능(AI)·디지털 등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이 발전하고 정확한 질병 진단을 지원하는 의료기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세계적으로 고품질 영상의료기기 기술 개발이 활발해지고 시장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남도는 의료기기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광기술원(KOPTI)·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 함께 6대 뇌신경계질환(뇌졸중·치매·파킨슨병·뇌종양·뇌탈수초성질환·뇌전증)에 특화한 차세대 영상 진단치료기기 개발에 선제적 지원을 함으로써 첨단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한국광기술원은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에 다중영상융합 연구개발시설‧장비 등을 구축하고, 연구인력들이 상주하면서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시제품 제작, 평가‧인증 등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경남도와 한국광기술원은 동부경남을 첨단 의료기기 제조, 실증, 임상지원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광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첨단 의료기기 소재분야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양산에 한국광기술원 영남분원 설치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한국광기술원이 보유한 광융합 기술을 활용해 경남을 첨단 의료기기산업의 거점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해 양 기관의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