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지역 위해 헌신… 자유민주주의 후손에 물려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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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국민과 공익을 위해 주어진 직무에 열정을 다하고 국가에 충성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문재인정권이 출범하면서 적폐로 몰려, 지난 6년간 수사·재판·수감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22대 총선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서천호(62) 당선인이 후보 시절 출마선언문 첫 구절에서 언급한 말이다.서 당선인은 1961년 경남도 남해 창선면 서대리 보천마을에서 출생해 창선중·진주고와 경찰대학 법학과(1기 졸업생)를 졸업했다.경찰대 졸업 후 경위로 임용돼 경찰청 감찰과장, 정보2과장(총경), 과천경찰서장, 서울수서경찰서장, 경남청 차장(경무관),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서울지방청 정보학장부장, 경찰청 경비국장(치안감), 부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 경기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다수의 요직을 맡았다. 마지막에는 치안정감에까지 올라 경찰대학장까지 맡았다.2013년 4월 경찰대학장을 끝으로 경찰에서 퇴직하고 박근혜정부 때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제2차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2014년 4월까지 국정원 차장으로 재직했다.이후 서 당선자는 두 번의 사면·복권과 고향에 내려와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되기까지 숨가쁜 나날을 보냈다.서 당선자는 2015년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경험을 한 후, 이번에 처음 본선 도전에서 금배지를 달았다.지난 2월6일 정부의 설 특별사면에서 형 선고 실효(사면)와 복권을 동시에 받아 7일 0시를 기해 사면·복권되면서 같은 날 오전 9시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이후 서 당선자는 경선을 거져 3월21일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본선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이날 본선 등록을 마친 서 당선자는 “사천·남해·하동 시민과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지지로 우리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자로 공천이 확정됐다”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지역민과 소통하며 진심을 다해 지역 주민들께 다가가겠다”고 말했다.서 당선자는 공약으로 “사천·남해·하동 지역은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통과와 우주항공복합도시건설특별법·남해안관광특별법 등의 입법화를 통해 세계적인 우주항공중심도시, 남해안 관광·휴양 거점도시로 나아가야 하는 중대한 시대적 기로에 서 있다”며 “지역 발전을 이루어내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이를 위해 서 당선자는 “2차산업으로 창원이 생기고, 철강으로 포항이, 조선·중공업으로 울산광역시가 됐듯이, 우주항공이라는 국가적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관광·휴양·치유·스마트농수산을 아우르는 100만 미래 신도시 공동체를 설계하고 그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장담했다.서 당선자의 맡겨진 역할에 흔들림 없는 뚝심과 국가관은 소문날 정도다. 부산경찰청장 시절 전국 13위의 경찰 치안평가에서 1년 만에 전국 1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고, 국정원 차장 재직 시에는 경기동부연합사건(이석기 사건) 수사를 착수해 1심 때까지 수사 실무를 총괄지휘했다.서 당선자는 출마의 변에서도 "30년간 공직생활에서 익혀온 국민과 공익을 위한 직무열정을 국가와 고향을 위해 바칠 생각“이라고 밝혔다.11일 서 당선자는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사천·남해·하동시민과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번 승리는 저의 승리가 아닌,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천·남해·하동시민과 군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말했다.이어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에서 맞이한 최고의 기회인 우주항공청의 정착과 관광, 스마트 농축산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중차대한 시기”라며 “처음 선거에 임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사천·남해·하동시민과 군민만 바라보며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4년의 국정 운영과 지역 발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