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밀양시장 12일 사퇴진주시장도 출마설 나돌아김석기 김해부시장 21일 퇴임식 김태호 의원 양산 출마설...'전직 경남지사 빅매치’ 성사 여부 관심서천호 전 국정원차장 사면복권 여부에 촉각
-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경남의 정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다수 의원이 ‘컷오프’ 대상자로 떠오르고, 현역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 등의 사고지구당에서 총선 출마자들이 줄을 있지만 인물난으로 고심이 깊은 곳도 있다.7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감사를 벌인 당협위원회 204곳 중 46곳(22.5%) 당협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공천 배제 권고자 명단을 공개는 안했지만 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은 현역 의원들을 ‘물갈이’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박일호 밀양시장이 지난 2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구 국민의힘 출마를 본격화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저서 ‘최선의 미래를 만드는 사람’을 소개하고, 지난 10년간 밀양시정을 이끌면서 느낀 소회와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준 시민과 공직자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지역정가와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재선 시장이 있는 진주시의 경우, 조규일 진주시장이 본인 거취와는 상관없이 총선 출마설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진주 갑·을 선거구 관계없이 컷오프대상에 포함될 경우, 국민의힘 총선행으로 선회할 것이란 전망이다.또 김석기 김해부시장도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창원 성산구 총선 출마를 위해 오는 21일 퇴임식을 갖고 이날 오후에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성산구 출신인 김 부시장은 22일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1월3일 창원대에서 출판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배철순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내년 총선 창원의창 출마 채비에 본격 나섰다. 국민의힘 공채 출신인 배 전 행정관은 창원초·중·고를 졸업한 토박이로, 중앙당 당무감사실장,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실장을 거쳤다.김해시갑에는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김정권 전 국회의원, 굿(Good)개발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박 전 부지사는 김해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전 행안부 분권실장, 전 대통령실 행정관, 주싱가포르, 주일대사관 등 요직을 두루거친 토박이다. 이곳은 현역인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지역구로 있는 곳이다.국민의힘 중진 차출설과 관련해서는 김태호 의원(거창 합천 산청 함양)이 서울 험지가 아닌 경남 험지인 양산을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이 지역구에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현직 의원으로 있는 지역이어서 빅매치가 예상된다.하지만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고향 지역구인 사천,하동,남해 출마설도 돌고 있다. 본인은 현재 지역구에서 재신임을 얻겠다고 하지만, 김 의원의 의사와는 별개로 지역구를 옮겨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다.사천,하동,남해는 국민의힘이 사고지구당으로 지정돼있는 곳이다. 12일 예비후보등록일을 앞두고 다수의 출마예상자가 있지만 유력 후보자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지역에서는 서천호 전 국정원차장의 사면복권 여부에 관심을 가지고 촉각이 서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출마설과 서천호 전 국정원차장의 사면복권 여부가 연말 지역 정가의 총선 관심거리로 회자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