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준표 경남도지사ⓒ뉴데일리DB
    ▲ 홍준표 경남도지사ⓒ뉴데일리DB


    홍준표 도지사가 20일 취임 4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경남도정 성과와 앞으로의 도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홍 지사는 행정개혁, 재정개혁, 고강도 청렴대책, 채무제로, 경남미래50년 사업, 서민복지사업,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발전 등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현안의 지난 4년 성과를 설명했다. 

    ▽ 2016년 도정 운영 성과
       
    경남도는 현재 전국 청렴도 1위를 달성한 자치단체로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했다. 또 서민복지를 확대해 서민들의 계층이동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5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중심으로 경남미래 50년의 성장기반을 착실히 다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 지사는 경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자치단체로 탈바꿈한 것을 첫 번째 성과로 꼽았다.
      
    경남도는 그간 청렴도 평가에서 2012년 15위, 2013년 14위 등 만년 최하위권을 맴돌다 2014년 3위로 수직 상승한 이후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당당히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홍 지사 취임 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실시한 고강도 청렴대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금품수수 등 비리 개연성 높은 고질적 비리 분야 집중 감찰하고 민간암행어사를 통해 공직비리에 대한 도민 상시 감시 기능 강화하여 내부 비리를 척결했다.

    또한 아파트 관리비 부조리 지속 감사, 복지예산 누수차단과 복지시설 관리감독 강화,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등 행정 내외부 적폐와 잘못된 관행, 비정상에 대한 과감한 개혁 추진을 추진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했다.
      

  • ▲ 지난 6월 경남도가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했다.ⓒ경남도 제공
    ▲ 지난 6월 경남도가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채무제로를 달성했다.ⓒ경남도 제공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빚이 한 푼도 없는 채무제로를 달성한 것 또한 홍 지사의 큰 업적으로 꼽힌다. 

    홍 지사 취임 당시 경남도의 채무는 1조 3488억원으로, 하루 이자만 1억원이 넘게 발생하고 연간 380억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빚을 내어 빚을 갚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 이러한 재정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재정점검단을 신설하여 재정건전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강도 높은 행정·재정개혁을 실시한 결과 불과 3년 6개월 만에 모두 갚았다.
      
    자산매각 형식이 아닌 '행정개혁'으로 무분별한 선심성 사업을 폐지하고 산하기관 구조조정, 복지 누수 차단 등을 실시해 6464억원을 상환했으며 '재정개혁'에도 박차를 가해 거가대로 재구조화, 비효율적 기금 폐지 등으로 7024억원을 상환했다.

    홍 지사는 5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중심으로 경남미래 50년 성장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을 동시에 유치하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였으며, 국가산단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기계융합산업 구조고도화사업은 지난 4월과 6월에 근로자 복지타운 건립과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각각 착공에 들어가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항노화 산업은 서북부권 한방항노화, 동부권 양방항노화, 남해안권 해양항노화 등 3개 권역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산·학융복합센터, 의생명 R&D 센터, 산청 항노화산업단지,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등 핵심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사업 또한 홍 지사의 중점 사안이었다.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계층이동의 사회적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1단계로 7만여명의 초중고 서민 자녀들에게 1인당 50만원 상당의 교육복지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2단계 대학 입학시기에는 서민자녀 장학금을 1인당 3백만원씩 170명에게 총 5억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3단계 대학 재학시기에는 안정적인 숙식․학습 환경 제공을 위해 서울 남명학사를 건립 중에 있으며 도내 대학생을 위한 경남학숙은 20억원을 투입해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 4단계 졸업시기에는 기업트랙과 하이트랙에 서민자녀들을 우선하여 선발하여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이에 그치지않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등 서민복지 7대 시책, 찾아가는 산부인과, 의료취약지역 펌뷸런스(구급차+앰블런스) 운영을 확대했으며 정부에서 받은 재정인센티브 20억원 전액을 서민복지사업에 투입하기도 했다.
       
    지역균형발전의 튼튼한 토대를 만든 것과 미국‧중국 등 수출선 다변화를 이뤄 낸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 12월 17일, 서부청사 개청으로 서부대개발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으며 거창승강기밸리, 서부일반산업단지,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지역전략사업들도 차질없이 추진중이다. 

    미국‧중국 등 수출선 다변화를 통해 해마다 농수산물 수출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투자하기 좋은 환경으로, 채무제로와 튼튼해진 재정력을 적극 홍보해 2016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19개 기업, 8481억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바 있다. 
      
    마지막으로는 도민안전을 위해 2016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해 2만9704개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고 재해 취약시설 정비하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도내 환경에 주력했다는 평이다. 또한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오염 개선대책을 추진하고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했으며 멸종 위기종인 따오기를 성공적으로 복원해 일반에 공개하기도 했다.

    ▽ 2017년 도정 운영방향

    경남도는 채무제로 성과를 토대로 내년도 도정은 흑자도정, 경남미래 50년, 서민복지에 중점을 두고 시책을 펼 방침이다.  

    먼저, 전국 최초로 흑자 도정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정해 놓고 있다. 경남도는 경기 위축으로 인한 세입의 급격한 감소나 대규모 재난‧재해 발생에 대비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1000억원에 달하는 재정안정화 적립금을 마련하게 된다. 흑자도정을 통한 튼튼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경남미래 50년 사업과 서민복지에 더욱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둘째, 경남미래 50년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붙여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내년 초 국가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창원국가산단 중심의 기계융합산업 구조고도화는 첨단R&D센터와 스마트혁신지원센터의 착공을 앞두고 있고, 항노화 산업은 한방브라보 원외 탕전원 개설과 의생명 R&D센터 착공이 예정되어 있는 등 경남미래 50년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셋째, 서민복지 7대 시책을 확대해 복지지원를 더욱 강화하고 6.25 참전유공자 참전명예수당과 어르신 행복소리 찾기 사업, 여성농업인 브라보바우처 사업을 신설한다, 마산의료원을 서민복지중심병원으로 육성하며 교통서비스 소외지역에 브라보 택시도 새롭게 운영한다. 또한,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은 대학생 단기 해외어학연수를 추가해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취업절벽에 몰려 있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취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기업트랙, 하이트랙, 고졸자 하이트랙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넷째, 서부대개발을 통해 균형발전을 선도한다. 합천 경남서부산업단지, 산청 한방항노화산업단지,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 시범사업 등 성장이 낙후된 지역에 새로운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재정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지리산케이블카는 환경부 등 관련기관 협의를 통해 국립공원계획 변경에 주력하고 서부대개발의 화룡점정이 될 남부내륙철도는 민자투자사업으로 본격 추진하여 사업 조기 착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도는 밝혔다.
      
    다섯째, 모든 도민에게 깨끗한 1급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합천조정지댐 용수 변경과 중소규모 댐, 문정댐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공공시설물에 대해 연차별로 내진보강을 실시하고 도민안전체험관 건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홍 지사는 "그 동안 채무를 갚으면서도 서민들의 삶을 챙기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루어 왔다"며 "앞으로도 경남의 발전과 도민의 이익만 생각하며 경상남도를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