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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8일 어지러운 현 시국에 편승한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하며 전날에 이어 "헌법절차에 따라 순리적으로 정리됐으면 한다"고 최근 자신의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홍 지사는 글머리에 야권의 문재인 대선 주자를 겨냥한 듯 "권불오년(權不五年)도 안되는 권력을 잡으려고 촛불현장을 쫒아다니면서 대안없이 국민을 선동하는 사람"을 먼저 내세웠다.
이어 △국무회의에 가서 느닷없이 호통치고 퇴장하면서 한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를 20년이나 키워준 정당에 침뱉고 돌아서면서 본분은 제쳐두고 여의도 뒷골목에서 얼쩡거리는 사람 △개인적인 은원을 공분으로 포장해 마치 구원자인양 행세하는 사람 △여의도의 요물로 불리면서 세치혀로 세상을 농단하는 사람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참 어지러운 세상"이라고 한탄한 뒤 "혼란스러운 세모에 심란한 국민들 마음을 추스려야 하는 것이 지도자이거늘 이런 군상들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 절망은 깊어져 간다"고 소회를 밝혔다.
홍 지사는 "그러나 우리는 이런 혼란을 겪어도 늘 전진하여 왔다. 열정이 깊어지면 냉정을 되찾게 된다"며 "차분하게 정리를 해야할 시점"이라고 말을 맺었다.
그는 전날(2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박 대통령이 밉다고해도 최근 진행되는 탄핵투표는 사실상 공개투표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유감”이라며 "국회의원들이 헌법상 투표원칙을 저버리고 사전에 찬성서명을 받아 투표에 임하는 것은 선거법상 금지된 투표 인증샷과 무엇이 다르냐"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