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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자매도시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랴오양(遼陽)시와 우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징으로 '랴오양 백탑공원'을 조성, 26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왕이웨이(王義) 랴오양시 부비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12일 착공된 백탑공원은 고래문화마을 피크닉장 3900㎡에 조성됐다.
공원에는 랴오양시가 제작해 기증한 랴오양백탑 조형물과 중국 정자, 사자상, 석교, 연못 등이 설치됐다. 모란, 치자나무, 중국 단풍 등 30여 종의 현지 나무도 심어져 있어 중국풍의 이색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백탑공원 조성은 지난해 체육 교류를 위해 랴오양시를 방문한 서 구청장이 "두 도시의 돈독한 관계를 위해 서로 공원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로 작용했다.
랴오양시 또한 올해 안에 '울산남구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구청은 2003년 9월1일 랴오양시와 우호도시 교류협약을 체결한 뒤 스포츠 교류단 방문, 직원 교환근무, 청소년 문화체험, 축제 참관, 조선족(중국동포)학교 도서기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