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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알뜰 맘, 지후 맘 등 인터넷 알뜰장터 카페에서 냉장고, 청소기, 유아용침대 등 가전제품을 저가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물품대금을 가로챈 김모(29·남)씨와 박모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 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주부들의 알뜰구매심리를 악용해 인터넷 중고장터에 생활 가전제품을 저가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보고 연락한 주부 장모(42)씨 등 78명에게 1930만원 상당의 물품 대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의자 박씨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알뜰 맘 등에 갤럭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동일 수법으로 판매 한다고 속여 주부 김씨(33·여) 등 23명에게 673만원 상당의 물품 대금을 받아 가로챘다.
검거된 김씨 일당과 박씨는 닉네임을 하늘 맘, 알뜰맘 등에 주부인 것처럼 가장해 2만원부터 7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허위물건을 올렸으며, 구매자들에게 물품 대금을 송금 받은 후 바로 연락을 끊어 버리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진주경찰서 정재화 서장은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때 물품사기의 위험이 있는 직거래방식은 피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하면서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와 모바일 중고장터 앱을 이용한 서민을 대상 피해를 막기 위해 서민경제 침해 사범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