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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메르스 여파 속에서도 미국인 단체관광객 20여 명이 경남 거제와 통영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17일 미국 춘추여행사와 연간 500명 이상의 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MOU 체결성과에 따른 것으로 미국 전역에서 모집된 미국인과 재미교포로 구성된 가족단위의 관광객으로 13박 14일의 한국방문 중에서 1박 2일 일정을 경남에서 머물렀다.
지난 7일부터 한국 일주를 하고 있는 이들은 16일에는 거제 대명리조트에서 숙박하고 이튿날에는 거제 옥포대첩 기념공원을 둘러보고 통영의 미륵산 케이블카에 탑승해 신선대 전망대에 올라 한려수도가 선사하는 숨 막히는 풍경에 연신 ‘Wonderful’을 외쳤다.
또한, 미륵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느린 우체통(케순이)에 1년 후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해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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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이들 미국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 속에서 메르스의 공포나 두려움을 전혀 발견할 수가 없었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메르스는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 위생수칙만 잘 지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한 참가자는 경남의 거제와 통영을 보니 미국 플로리다주 남동부에 위치한 유명 관광휴양도시인 마이애미보다 더 좋다면서 미국에 귀국하면 친구들에게 적극 경남 여행을 추천하겠다고 방문 소감을 피력했다.
경남도는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9월 미국 대한노인회 250여 명 방문, 10월 주한미군 전역자 가족 방문 추진은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전역자 가족 한국방문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상품으로 현재 모객 광고가 미국에서 진행 중에 있다.
이종수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메르스 악재 속에서도 이번 미국인 단체관광객 방문은 메르스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여행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미국인들의 합리적인 사고를 엿볼 수 있다.”면서 “관광시장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며 메르스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경남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