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의지와 부산시 노력 여하에 따라 10위권 진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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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국계 컨설팅그룹 Z/YEN사가 발표하는 세계금융센터지수(GFCI)17호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번보다 4계단 오른 2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한단계 오른 7위를 차지했다.관심을 끄는 대목은 부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위를, 세계 각 지역의 금융센터를 대상으로 한 단기발전가능성 평가에서 상하이, 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점이다. 정부의 정책 의지와 부산시의 노력에 따라 10위권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부산은 GFCI 13호 발표가 있었던 2013년 3월까지 평가대상도시에 진입조차 못하다가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 1단계사업 완공과 서울 소재 정책금융기관들의 부산이전 계획 등이 가시화되면서 2014년 3월(GFCI 15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고 종합평가순위에서도 27위라는 좋은 성적을 받은 바 있다.이후 정책금융기관의 이전 완료, 해양금융종합센터 설립, 한국해운보증 예산반영 등이 실현되면서 국내외 금융계로부터 금융중심지 비전에 대한 신뢰를 착실히 쌓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산금융을 총괄하는 부산시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부산시가 이번 세계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24위라는 좋은 성적표를 거두긴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고 어려움도 많이 있다”면서, “그러나 마부작침(磨斧作針,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는 큰 뜻을 이룰 수 있다)의 믿음을 가지고 부산이 세계금융 속에 독자적 지위를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한편, 세계금융센터지수(GFCI)는 영국의 세계적인 금융관련 조사연구기관으로 런던금융특구(City of London)의 주요 싱크탱크인 Z/YEN 그룹이 2007년부터 매년 2회(3월, 9월) 세계 주요 금융도시들(2015년 3월 현재 82개 도시)에 대한 경쟁력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는 보고서이다.주요 평가분야는 △인적자원분야(Human Capital) △기업환경(Business Environment) △금융부문발전(Financial Sector Development) △기반시설(Infrastructure) △평판 및 일반요소(Reputational & General Factors) 등 5개 분야이다. 세계은행(World Bank) 등의 국제기구 및 조사연구기관들이 발표하는 각종 통계지표를 활용하는 정량적 평가와 전세계 금융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