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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결과, 경남과 부산·울산지역 213곳 조합장이 새로 선출됐다. 전국에선 1천326곳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울산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 17개 농·축협과 1개 산림조합 등 18개 조합에서 선거가 시행됐다
이번 동시선거에서 울산은 전체 유권자 2만5,233명 가운데 2만102명이 투표에 참여해 79.7%의 투표율(전국 80.2%)을 기록했다. 이중 14개 농협조합장선거 투표율은 82.4%, 산림조합 투표율은 62.4%였다.
중울산농협은 박성흠 현조합장, 울주군 상북농협 이종진 현조합장과 온산농협 정차길현조합장 등 3곳은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울산지역 투표결과 조합원수가 가장 많은 중앙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이상문 전 남구의회의장이 투표조합원 2,705명(투표율 70.7%)중 36.1%인 975표를 얻어 현 박인혁 조합장 등 5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앞으로 3년 임기의 조합장에 선출됐다. 5명이 출마한 울주군 범서농협에서는 정근조 전 조합장이가 35%, 4명이 출마한 울주군 농소농협은 정성락 전 상임이사가 35,1%의 득표로 새로운 조합장에 선출되었다.
또한 울산 축협에서는 전상철후보가 54.7%의 득표로, 울산 산림조합에서는 3명의 후보가 경쟁한 가운데 현 조합장인 전주호 후보가 44%의 득표로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과거 조합별 선거 때 보장됐던 토론회나 합동연설회 등이 전면 금지돼 후보자의 정책 등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고 현 조합장의 ‘현역 프리미엄’을 뛰어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허점도 드러났다.
실제 울산 선거에서 출마한 13명(산림조합 포함)의 현역 조합장 중 10명이 당선됐다.
.사상 첫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는 끝났지만, 후유증은 클 전망이다. 경찰청은 이번 선거와 관련, 지난해 말부터 지난 10일까지 불법사례 671건을 적발해 7명을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787명에 대해선 내사 또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당선자의 경우 불법 선거 행위로 기소돼 벌금 100만 원 이상인 형을 받으면 당선이 취소되고 재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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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조합장선거 당선인 명단=ⓒ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