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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을 대표하는 경상대학교(GNU) 권순기 총장은 올해 대학경영 방향에 대해 “대학 구성원의 적극적 참여와 능동적 변화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순기 총장은 26일 기자 초청 간담회에서 2015년 경상대학교 중점추진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주요성과와 올해 중점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경상대는 교육, 연구, 봉사, 산학협력 등 전 부문에서 어느 해보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으며, 해외에서 실시하는 대학평가(2014 레이던랭킹, 세계대학평가)에서 상위권에 올라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 사업에서 단연 두각을 내기도 했다.
또한 대학특성화 사업에서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고 혁신지원사업, 코어 기술혁신형 및 산학협력중개센터 사업,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잇따라 따내, 창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산학협력 정책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도 전국 유일하게 선정됐다.
올해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을 위해 자체평가보고서와 정량평가용 자료를 4월 말까지 받는데 전국대학들을 5등급으로 분류해 A등급 이외의 대학은 등급별로 2017학년도 입학정원을 감축해야 하고, D등급 이하는 정부재정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없어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기도 한다.
이에 따라 권 총장은 “교육부의 대학평가 정책을 계기로 경상대를 대내ㆍ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능동적ㆍ창의적인 참여로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경남도내 국립대 통합에 대해서는 “입학정원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체제로 간다면 앞으로 공멸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며 “3개 대학이 통합하면 거점국립대 중 최상위의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이를 위해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원대학교의 교수회는 지난해 각 대학별 여론조사에서 경상대 교수ㆍ직원은 77.4%, 창원대는 79%, 경남과학기술대는 6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로 권 총장은 “걸림돌이 되는 큰 문제는 천천히 논의하고, 당면 과제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해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과 같이 정부재정지원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거나 실험실습 기자재, 사무용품 등을 공동구매해 국립대의 동질성을 확보하자는 통합 방안을 내놓았다.[사진=경상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