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권3년차를 맞이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연설25분, 질의응답66분 등 91분으로 작년의 80분에 비해 11분이 더 늘었습니다. 질문기자도 12명에서 16명으로 4명 더 늘었습니다.
늘었는데 뭐? 그냥 시간이 늘었더만.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소통지수 점수는 답 안하던데?
2. MB정부 때 풀었던 ‘안전 관련 규제’를 다시 강화한다고 합니다. 의정부 아파트 사고가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건축물의 불연재 사용,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 등을 강화하겠다고 합니다.
근데 풀린 규제로 만든 건물이 60만채나 있다며? 그건 어떻게 해야 해? 알아서 조심해? MB아저씨가 AS 해줘야 하는 거 아냐?
3. 정부가 ‘남아있는 경제 활성화법’으로 지목한 14개 법안 중 ‘크루즈산업육성지원법’과 ‘마리나항만조성관리법’이 통과됐습니다. 크루즈법은 선상카지노를 만드는 법이고 마리나법은 항만조성시 토지점용료와 하천사용료를 감면하는 법이랍니다.
카지노 많이 만들면 경제가 활성화되는거야? 산에도 있고 바다에도 있으니 ‘에어쉽산업육성지원법’을 제안해보까? 하늘공간을 놀리느니 머해~
4. 대통령의 발언 때문에 검찰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답니다. 승마협회 관련 정윤회씨의 문체부 직원 인사개입의혹 문제 때문인데요.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조작”이라고 발언, 수사방향이 정해지는 바람에 욕먹을 일만 남았다는 반응입니다.
검찰도 쪽팔릴 거야. 근데 어쩌냐? 자승자박인걸...
5.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등 위반으로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벌금은 300만원에 추징금은 2억4,000만원이라고 합니다. 재판부는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도 하지 않아 엄벌이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차 트렁크에 수 천만원씩 넣고 다니더니 좀 더 채워서 차 그대로 법원갔다 주면 되겠네. 그래도 아들집 현금 6억원은 무죄받았잖아.
6. MBC 무한도전이 예전 ‘토토즐’을 따라 방송한 ‘토토가’ 이후 노래방에서 10대 이상 이용객 사이에 90년대 가요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답니다. 지난 4일부터 11일 사이에 가장 많이 불린 노래는 소찬휘의 'Tears'였다고 합니다.
세대간의 소통도 책임지는 거야? 무한도전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있어서 찔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7. 한국의 스타벅스 커피가 세계에서 제일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3개국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4,100원인 아메리카노가 미국에서는 2,477원이라고 합니다. 칠레산 와인도 가장 비싸 같은 와인을 캐나다에서 사면 2병을 사고도 돈이 남는다고 합니다.
글로벌 호갱인걸 다시 한 번 확인하는군. 그데 이럴꺼면 FTA는 왜 한거야?
8. 대한항공을 소유한 한진그룹이 10대 그룹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452.4%로 두 번째 높은 한화의 144.8%의 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다른 그룹과 달리 한진의 부채비율만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남의 돈으로 경영하며 갑질만 한거네. 딸 교육만 잘못시킨 게 아닌 거 같아.
9. 교복업체 스쿨룩스가 ‘갑’질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스쿨룩스는 1년마다 대리점과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면서 일방계약 해지, 판촉물 강매, 점주 담보물 경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갑질을 해왔다고 합니다.
시간은 지났어도 갑질은 남아있다야? 남양유업이랑 어찌이리 똑같냐.
10. 경기 파주에 있는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질소누출로 사망하고 LG직원 3명 등 4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LG측은 지난 달 30일 가스누출사고를 대비한 비상훈련까지 하며 사고에 안전하다고 자랑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자랑까지 했는데 사고가 났으니 더 문제네. 훈련을 남 보여주려고 한 거야? 그런거야?
11. 수능만점자 3명이 연세대 의예과 정시 1차 합격자 발교에서 탈락했다고 합니다. 수시에 지원한 만점자 15명 중 11명도 불합격했다고 합니다. 불합격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등에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신이 낮아서 불합격한 학생들한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수능이 쉬워지니까 학교생활이 중요해지니 공교육 살리기에 좋은거 아냐?
12. 서울의 유명사립 초등학교인 계성초등학교 교사 2명이 학부모들로부터 수백만원의 촌지를 받아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한 학부모는 선생님의 무서운 표정에 아이가 기죽어 하니 아이에게 부드러운 얼굴로 대해달라며 촌지를 지불하기도 했답니다.
비싼 유명 사립초등학교까지 보내서 가르치는 게 ‘돈이면 장땡’인거야? 돈 값 비싸게 가르친다. 그치?
13. 민간인통제구역인 DMZ 내 농경지에서 흰색 고라니와 흰색 쇠기러기가 나타났습니다. 흰색 변종개구리도 나타났었다고 합니다. 이 동물들의 흰색은 자연적으로는 나타나기 힘든 것으로 민통선 내 생태계 교란이 우려스럽다고 합니다.
나도 DMZ 근무할 때 쓰레기 보구서 치우지 못한 것 반성한다구. 하지만 그게 냉장고라...
14. 기업활동을 감시하며 소비자권익을 대변한다고 활동해 온 시민단체가 후원행사를 통해 모은 후원금 중 절반 이상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이라고 합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라는 단체의 이야긴데요. 후원금을 기부한 기업 상당수가 감시대상 기업이었다고 합니다.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해서라고 탓하지 마라. 목적이 과정을 정당화해주진 않는거야.
15. 병원이 실손보험을 든 환자에게 비급여 진료를 부추기고 있답니다. 어차피 보험금으로 처리하는 만큼 고가의 진료를 받도록 유도한다는 건데요. 이런 추세는 보험료 인상을 불러 결국 보험가입자에 부담증가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원래 실손보험이 건강보험 안되는 거 받을라고 드는 거 아냐? 이거이거 보험료 올리려고 미리 수 쓰는 거 같아.
16. 해외 인터넷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는 다이어트 식품 중 뇌졸중과 장 기능 상실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 함유된 물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일부 제품은 이미 제조사에서 리콜명령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에서 의약품 등 직구할 때 자세히 보긴 해야 해. ‘검은 건 글씨고 흰 건 종이’ 이러지 좀 말고.
17. 한국교육개발원이 정부의 가을학기제 도입을 앞두고 ‘만5세’ 아동의 입학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행 봄학기제에선 만7세와 만6세가 섞여있는데 가을학기제가 시작되면 9월 이후 출생아는 만5세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년생이면 형이랑 동생이랑 한 반에서 공부할 수도 있겠네. 친구하면서. 근데 가을학기제는 왜 한다는거야? 나이도 다른데.
세월호 가족들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구호조치 부작위 위헌 확인 헌법소원’인데요. 부작위란 ‘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인데요. 구조과정에서의 정부잘못을 가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묻고 싶습니다. 의정부 아파트는 부작위가 아니었는지. LG디스플레이 질소사망 사건은 부작위가 아니었는지.
스스로에게 부작위 하지 마시고 감기조심하세요~[강상우 스토리채움 대표]